• 최종편집 2024-04-19(금)
 
세로_사진.gif▲ 한림대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안희철 센터장은 "외부기관인 119소방대와 앱 시스템을 공용하기 위해 어렵지만 병원의 온라인 방화벽을 허물어야 했다"며 "촌각이 시급한 심뇌혈관 환자들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안 센터장이 1일 응급실 구조 설명을 하고 있다.
 

'골든 타임 세이버' 시스템 통해 심뇌혈관 중증응급 환자 적절히 대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경기 서남부 지역의 중증응급환자의 치료를 위해 병원 방화벽까지 허물며 응급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환자를 실어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응급실에 대기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환자 상태를 알리고 의료진은 이에 맞춰 치료를 준비한다.

미국 911의 응급치료 모습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19소방대와 병원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응급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앱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 한림대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안희철 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1일 센터 개소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응급 앱 시스템에 대한 소개를 했다.

안희철 센터장은 "외부기관인 119소방대와 앱 시스템을 공용하기 위해 어렵지만 병원의 온라인 방화벽을 허물어야 했다"며 "촌각이 시급한 심뇌혈관 환자들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방화벽을 허물고 시스템을 외부와 연결하는 시도는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처음 진행된 것으로 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한 뒤 실행에 옮긴 것으로 다른 응급의료센터에서도 도입할만한 것으로 보인다.

골든타임세이버(Golden time saver) 앱으로 불리는 이 앱의 아이콘을 누르면 신경과, 신경외과 교수 등에게 실시간으로 이송 환자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데이터가 전송된다.

소방대원의 이송중 빠른 진단이 필요한 심뇌혈관 환자인 경우 곧바로 응급센터 내에 있는 응급환자 전용 CT촬영이 진행돼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이열 원장(영상의학과 교수)은 "뇌졸중 환자가 이송될 경우 이 앱을 통해 준비 시간이 단축돼 뇌동맥 조영술을 통해 혈관을 뚫어주는 등 생명을 살리고 후유증을 최소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가로_사진.gif▲ 한림대성심병원 이열 원장은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는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며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받을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을 목표로 구조 변경을 했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감염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격리병상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뇌 구조(Brain Saver) △심장 구조(Heart Saver) △트라우마 구조(Trauma Saver)로 구분해 중증응급환자 대처를 하고 있다.

센터는 10월부터 에크모 치료가 가능한 구급차를 구입해 운용할 예정이다.

안희철 센터장은 "중증호흡기질환자의 경우 이송 중 에크모 치료가 필요한 모바일 ICU(중환자실) 설비가 된 구급차를 운용할 예정"이라며 "모바일 ICU는 재단 산하 병원이나 주변 병원과 협력해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이후 약 8개월간 128억을 들여 리모델링한 한림대성심병원 권역별응급의료센터는 1일 오후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응급환자 진료에 들어간다.

응급의료센터 규모를 기존 1,233㎡(373평)에서 증축 공사해 1,740㎡(527평) 규모로 확장했다. 

또한 성인응급과 소아응급을 구분해 한국형 응급실 중증도 분류체계 KTAS에 맞춘 중증도별로 진료 구역을 구분했다. 

응급환자 전용수술실, 응급환자 전용중환자실과 병동, 소아전용 응급실을 별도로 설치하고, 구역별 시스템을 갖춰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가 이루어지도록 조성했다. 

게다가 감염예방을 위해 선별 진료소와 2개의 음압감염격리실, 3개의 일반격리실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감염 환자가 응급센터에 출입하는 동선을 별도로 분리하여 감염병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열 원장은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는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며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받을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을 목표로 구조 변경을 했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감염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격리병상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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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남부 중증응급환자 치료 위해 방화벽도 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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