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피해자보고대회에서 어린아이를 잃은 할머니(오른쪽)가 증언 도중 울먹이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3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성당에서 피해자대회를 열고 4차 피해사례 62건을 공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자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정부의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3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성당에서 피해자대회를 열고 4차 피해사례 62건을 공개했다. 추가로 공개된 사례 중 14명은 급성폐질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의 증상으로 사망했다.

이번에 추가된 피해사례까지 합하면 9월부터 환경운동연합 환경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에 접수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사례는 모두 153건으로 늘었고 이 중 43명이 사망했다. 특히 사망자 중 절반이 넘는 26명이 영유아 피해자로 드러났다.

피해자모임은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태는 사상 최악의 화학물질 인명 피해 사건”이라며 “그런데도 정부는 아직도 정확한 피해조사와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들은 “무고한 시민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기업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고 개별 소송이 아닌 피해기금 조성 방식의 집단적 피해 대책을 마련하는 데 올바른 해결방향”이라고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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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사망 43명, 정부는 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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