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가로_사진.gif▲ 옥시 피해자들은 1일 오전 서울 정동 피어선빌딜에 위치한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의 최종 배상안은 돈으로 피해자들의 입을 막으려는 술수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일축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옥시를 감옥으로"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사과 광고는 '악어의 눈물'이고 소위 최종배상안은 국조 조사의 칼날을 피하려는 술수이다"

지난달 31일 옥시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 1, 2등급 피해자와 가족들의 의견 및 개별상황을 반영한 최종 배상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옥시 피해자들은 1일 오전 서울 정동 피어선빌딜에 위치한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의 최종 배상안은 돈으로 피해자들의 입을 막으려는 술수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일축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 강찬호 대표는 "무엇보다 이번 옥시의 안은 3, 4등급 피해자들이 배제돼 있다"며 "검찰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최종안 발표의 진정성에 의문이 크다"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등급 분류는 지난 2013년 정부가 피해자들의 긴급 구제가 시급하다는 여론을 반영해 시급하게 만들어진 불가피한 결과물이다.

이런 이유로 1,2등급 피해자뿐만 아니라 3,4등급 피해자들도 폐이식을 받았거나 정상 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많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은주 씨는 3단계 피해자로 구분됐지만 심각한 폐질환으로 초등학교 교사직을 그만두고 지금은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안은주씨는 "한 가족 중에 1,2,3등급이 다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3등급을 받는 사람들의 피해 상황이 가볍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옥시에서 3,4등급을 제외한 배상안을 발표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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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포토] 옥시 최종 배상안 발표...피해자 모임 "옥시를 감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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