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튼살 레이저 시술 장면. 레이저로 미세 구멍을 내면 섬유모세포를 자극하여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합성되면서 튼살이 개선되고 피부탄력이 증가한다.

연세스타 피부과 이상주 원장 대한의학레이저학회서 발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임신이나 비만, 사춘기 급격한 성장으로 몸에 울퉁불퉁한 선이 생긴 것이 ‘튼살’이다.

의학 용어로 ‘팽창선조’인 튼살은 피부가 성장의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초기에는 분홍색에서 붉은색의 선으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흐려지면서 흰색의 선으로 남는다.

튼살은 예방도 쉽지 않고 한번 생기면 개선이 힘든 흉터다. 특히 붉은 색의 튼살이 하얗게 변한 후에는 치료효과가 크게 떨어져 난치성 흉터에 속했다.

팔이나 종아리 등 주로 눈에 띄기 쉬운 부위에 많이 생겨 일부 여성들은 튼살을 가리기 위해 여름에도 긴 옷을 착용하는 불편을 감수하기도 한다.

이렇게 여성들의 골칫거리인 튼살의 효과적인 치료법이 국내 학회에 발표돼 주목을 모으고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지난 20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대한의학레이저학회에서 ‘탄산가스레이저를 이용한 튼살 치료’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해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원장이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튼살 레이저 치료법은 튼살에 촘촘한 미세 구멍을 뚫어 새살이 돋게 하는 방식이다.

연구내용은 총 27명의 튼살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한 방법과 효과 등이다. 1회 치료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실시된 개선 효과 측정에 따르면 27명 중 2명은 76~100%, 21명은 51~75%, 4명은 26~50% 개선이 되었다.

전체 환자 중 무려 85%(23명)에서 50%이상 호전된 셈이다. 정상 피부색과 현저히 차이가 나던 튼살의 색감과 울퉁불퉁한 피부질감이 개선된 결과다.

치료에 활용된 탄산가스 레이저인 뉴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는 빔 크기가 0.12mm정도로, 미세한 선 모양인 튼살에만 정확이 조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레이저로 미세 구멍을 내면 섬유모세포를 자극하여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합성되면서 튼살이 개선되고 피부탄력이 증가한다. 튼살은 피부의 상층부가 위축되면서 피부 탄력섬유가 사라져 나타나기 때문에 탄력섬유를 활발하게 재생시키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다.

이상주 원장은 “이전까지 튼살은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이 있거나,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는데, 연구 결과 미세 레이저 기술의 발달로 튼살의 효과적인 개선이 가능해졌다”며 “이러한 레이저는 튼살 환자의 발생 부위나 색, 넓이 등 병변 정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기대 이상의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튼살을 평소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격히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하고, 임신 중이나 성장기에는 보습제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등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연세스타 피부과 이정은 원장은 “샤워 후에는 튼살크림이나 로션으로 마사지를 하면 튼살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튼살이 생기기 쉬운 허벅지, 옆구리, 배, 종아리를 중심으로 하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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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로 튼살 사이에 새살 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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