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가로_사진.gif▲ 대한신경통증학회 박정율 회장(고려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그 동안 정부의 질병 정책이 암이나 희귀난치성 질환에 초점을 맞췄다면, 100세 시대 노인 연령층에 대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통증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구 고령화로 고령환자들이 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을 겪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 때문에 만성통증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한신경통증학회 박정율 회장(고려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그 동안 정부의 질병 정책이 암이나 희귀난치성 질환에 초점을 맞췄다면, 100세 시대 노인 연령층에 대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통증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의 여성 가운데 87.7%가 만성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은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재발할 수밖에 없고, 계속 재발하다보면 통증도 점점 심해지고 결국 만성화되는데 만성통증으로 진행된 이후에는 완치가 어렵다.

<현대건강신문>은 최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개최된 대한신경통증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박정율 회장을 만났다.

박 회장은 “통증은 전문 영역이 담당해야 하지만, 다양한 진료과 영역에서 연관돼 있다”며 “이 때문에 전문학회 소속 전문의들이 힘을 합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통증이란 말 그대로 아픈 증상을 의미한다.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 감각이 신경세포를 통해 빨리 치료해 달라고 뇌에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이것이 통증이다. 특히 그 원인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신호를 보내게 된다는 것. 때문에 만성통증은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계속 재발하게 될 수밖에 없다. 

가로_사진2.gif▲ 박정률 회장은 이에 “고대의대에서 먼저 대학원부터 통증의학을 한 과목에 국한시키지 않고 모든 전 분야에 걸쳐 커리큘럼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 전문의 취득자도 통증 관련 학회가 아니라도 함께 노력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통증가이드라인도 준비 중에 있다. 올해 말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다양한 만성통증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문의 교육이 중요하며, 의과대학 시절부터 통증의학이라는 학문을 정립할 시기가 왔다고 강조한다.

박 회장은 이에 “고대의대에서 먼저 대학원부터 통증의학을 한 과목에 국한시키지 않고 모든 전 분야에 걸쳐 커리큘럼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 전문의 취득자도 통증 관련 학회가 아니라도 함께 노력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통증가이드라인도 준비 중에 있다. 올해 말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신경병증통증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만성통증·신경병증성통증은 최근까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유전적 소양이 태어난 이후 환경적인 것에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통증 유전자, 유전물질 가지고 태어나는 정도에 따라서 과민함 사전에 미리 알 수 있다. 대상자들이 외상을 받았을 때 만성통증으로 진행된다. 이에 큰 줄기인 신경병증통증 사전에 예측할 시스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만성통증이나 신경병증통증이 발생할 경우 난치성 질환으로 거의 완치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사전에 예측이 가능하다면, 시기적으로 예측이 가능하고, 7,80%는 완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만성통증도 적극적인 사전 예방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통증관련학회가 고통스럽지 않은 삶을 살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암과 더불어 고통스럽지 않게 살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증 관련 학회들이 환자들을 위해 체계화된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을 갖추고, 근거중심의학을 구축해야 한다”며 “전문학회도 중요하지만 난치성 통증은 통증세부전문의제도를 구축해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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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신경병증통증, 평생 갈 수 있어 통합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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