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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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국내에서도 췌장 담도 질환에서의 로봇 수술시대 열린다. 이는 췌장과 담도 수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췌장 절제후 소장과의 연결에 획기적으로 정교한 접합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장진영 교수(오른쪽 사진)팀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의 장점을 선택한 하이브리드 수술방법으로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음을 2016년 내시경복강경학회 초청 강의를 통해 밝혔다.  

대부분의 복부 질환의 경우, 복강경 수술이 회복이 빠르고 미용적으로 우수해 개복 수술을 상당히 대체했지만, 췌장 및 담도에 발생하는 종양의 경우 해부학적으로 수술이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 복강경 수술이 극히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췌장의 꼬리 쪽에 병변이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췌장 머리 부분의 병변이 있을때 시행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절제하고 남은 췌장관, 담도, 소장 등을 모두 연결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로, 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아 일반적인 개복 수술에서도 일부 전문의만 시행 할 수 있다. 

기존의 복강경 수술방법으로 1-2mm밖에 되지 않는 췌장관을 소장과 완벽하게 연결하기가 매우 어려워 대부분 췌장을 통째로 소장에 집어넣는 변형된 수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법은 장기적으로는 췌관이 좁아져서 췌장이 점점 가능을 상실하는 단점이 있다. 미국 등 췌장수술이 활발히 시행되는 곳에서 이러한 복강경 수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교한 봉합수술이 가능한 로봇 수술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장진영 교수는 “로봇을 이용하면 개복 수술과 같은 정도의 근치적 절제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복강경 수술에 비해 훨씬 정확하고 안전하게 장기를 연결해 삶의 질 유지에 가장 중요한 췌장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빠른 회복과 미용적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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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종양도 로봇으로 절제..."회복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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