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슐린 사용 경험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 피오글리타존 사용군이 설포닐우레아계 사용군에 비해 방광암 발생 가능성이 약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왔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부작용 정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청구 자료(빅데이터)를 활용해 의약품 사용과 부작용 발생과의 상관성을 분석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해외에서는 해당 약물과 특정 질환과 관련 위험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으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수행된 적이 거의 없는 3개 성분에 대해 실시하였다.

분석한 성분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사용하는 ‘메틸페니데이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치료제로 항염증 및 진통제로 사용하는 ‘디클로페낙’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하는 ‘피오글리타존’ 등이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하는 ‘피오글리타존’이었다.

동물시험 등에서 방광암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된 피오글리타존에 대해 해당 약물을 사용한 군과 다른 당뇨병약(설포닐우레아계 약물 등)을 사용한 군에서의 방광암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 설포닐우레아계 방광암 발생 위험을 1로 하였을 때 피오글리타존 은 1.23으로 약간 높았으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인슐린 사용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피오글리타존 사용군이 설포닐우레계 사용군에 비해 방광암 발생 가능성이 약 3배 높았다.

이에 식약처는 “인슐린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 피오글리타존 처방 시 주의하고 방광암 발생 위험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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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사용 후 피오글리타존 복용 시 방광암 발생 위험 3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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