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29(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카레를 월 2회 이상 꾸준히 섭취하면 혈당ㆍ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화여대 식품공학과 권영주 교수가 보건복지부가 낸 2012∼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성인의 카레 섭취량과 혈당·혈중 중성지방 농도 등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권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의 카레 섭취량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의 75%는 카레를 거의 먹지 않거나 월 1회 정도 먹는다고 응답했다. 17%는 월 2∼3회 또는 주 1회, 1% 미만이 주 2∼4회 또는 주 5∼6회 즐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카레의 월 섭취횟수는 20∼40대가 50대 이상보다 두 배나 많았다.

권 교수는 카레를 적게 먹는 사람과 적당량 먹는 사람의 혈관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인도 등 남부 아시아 국민과는 달리 국내엔 카레를 유난히 많이 먹는 사람은 찾기 힘들어 비교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카레를 적당히 먹는 나이 든(45∼65세 미만) 과체중 남성의 혈당은 94.6(단위 ㎎/㎗)으로, 적게 먹는 남성(100.7)보다 평균 6가량 낮았다. 적당히 카레를 즐기는 젊은(30∼45세 미만) 정상 체중 남성의 당화혈색소는 5.6%였다. 카레를 적게 먹는 같은 또래 남성의 당화혈색소 수치(5.7%)보다 약간 낮았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의 혈당 변화를 반영하는 수치로 대개 5.6%까지가 정상이다.

젊은 과체중 여성의 경우 카레를 적당히 먹으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적게 먹는 여성보다 20 이상 낮았다. 나이 든 과체중 여성이 적당히 카레를 즐기면 적게 섭취하는 여성보다 낮은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였다.

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과 함께 피에 녹아있는 지방성분이다. 중성지방이 높다는 것은 열량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논문에서 “카레를 적당히 즐기는 사람의 혈당ㆍ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낮은 것은 카레의 섭취 횟수가 늘수록 인슐린 감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카레가 혈당 조절에 이롭다는 뜻이다.

카레의 주성분이자 노란색 색소 성분인 강황엔 커큐민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커큐민은 염증 억제·암 예방ㆍ혈중 중성지방 저하 등 건강에 이로운 항산화 물질이다.

권 교수는 논문에서 “카레(커큐민)를 꾸준히 섭취하면 잘 조절되지 않는 혈당과 혈중 중성지방 농도 개선에 이롭다”고 강조했다.

남아시아 지역에서 강황은 음식, 특히 카레의 맛과 색을 내기 위한 용도로 널리 사용된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선 강황이 주 식재료로 사용되지 않는다. 강황의 소비량도 적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 ‘NRP’(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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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월 2회 섭취 시 혈당·혈중 중성지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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