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 비만의 유병률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와 함께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의 비만 유병률도 증가되고 있다. 

소아 및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연결되면 당뇨병·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을 포함하는 대사증후군의 발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한 성인기의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과도 매우 밀접한 연관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소아청소년기 때부터의 비만 관리는 국민건강증진의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10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 시티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의 제44차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국가수준 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소아청소년 비만’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비만관련 식이섭취 실태’에 대해 발표한 성신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승민 교수는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율 추이를 살펴보면 1998년 8.5%에서 2012년 11,2%로 꾸준히 증가하였고, 2013년도는 약간 감소했지만 여전히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율은 1998년도에 비해 약 18% 증가한 수준으로 연령별로는 2013년도에 12~18세가 약 12.7%, 6~11세가 약 6.1%로 초등학교 졸업 이후 비만 유병율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문제는 소아비만이 성인 비만의 주된 위험인자이며, 특히 청소년기에 비만이 있을 경우 성인비만으로 이행될 위험도가 17배 정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연세대의대 소아과학교실 권아름 교수는 “BMI 반등 시기가 빠를수록 성인시기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소아비만이 일찍 시작될수록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그만큼 어릴 때 비만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영아기에 모유수유를 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소아비만의 유병률이 낮으며, 이는 모유수유기간이 길수록 낮아졌고, 이 시기 영양과다도 소아비만의 위원인자”라며 “특히 부모의 비만인 경우 소아비만의 중요한 위험이자이나 총소년기 비만 아이들은 부모의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성인비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인비만을 예방하고 비만으로 인해 유발되는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막기 위해서는 어릴 때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아비만 예방하는 생활습관으로는 △일주일에 3회 이상 유산소운동을 하고,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으로 오르내리기 △장시간 텔레비전 보지 않기 특히 식사시간에는 반드시 TV를 꺼야 한다. 또 △온 가족이 함께 다이어트하기 △철저한 식습관 관리하기 △저지방·저열량 식단 짜기 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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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기 비만 성인비만 위험 17배 높아...생활 속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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