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가로_사진.gif▲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579만 명이었으며, 이중 9세 이하 연령대는 173만 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29.9%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봄철 꽃가루와 황사 등의 영향으로 알레르기 비염과 환절기 감기 환자가 급증나면서 축농증 환자도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579만 명이었으며, 이중 9세 이하 연령대는 173만 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29.9%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9세 이하가 92만 명으로 전체 남성 진료환자의 34.3%로 가장 높았고, 여성도 9세 이하가 81만 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 연령에서 부비동염(축농증)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9세 이하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리고 부비동의 입구가 성인보다 작기 때문에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더 좁아져 부비동염으로 쉽게 진행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2010∼2014년 평균 ‘부비동염(축농증)’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 추이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환절기인 3-4월(봄)과 11-12월(겨울)에 진료환자가 많았고, 7-8월(여름)에 적었다.

이와 관련해 장 교수는 “부비동염은 감기의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환절기가 되면 감기에 더 많이 걸리기 때문에 환절기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며 “또한 봄에는 수많은 종류의 꽃가루가 날리게 되어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인한 증상이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게 되어 부비동염으로 이환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남성 10,535명, 여성 12,472명으로 건강보험 적용 인구를 고려해도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또한 입원한 인원 중 9세 이하 연령대가 타 연령대에 비해 수술 진료보다는 비수술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술부분에서는 진료인원수가 50대, 40대, 30대순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는 “소아·아동은 성인과 달리 코 안의 조직들이 성장하는 단계에 있으므로 수술적인 치료에 의해 조직의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부비동 자체도 발육이 미약하므로 수술에 의한 외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장기적으로 얼굴뼈의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아·아동은 수술 보다는 비수술 치료가 많다” 고 말했다.

축농증 증상으로는 코 막힘, 콧물을 비롯하여 침범된 부위의 동통, 압통 및 치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두통 및 안구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신증상으로는 발열, 권태감, 기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

소아 부비동염의 경우 감기와 같은 증상이 7일 이상 지속되며 점액화농성의 콧물 및 저녁에 심해지는 기침, 미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장 교수는 “급성 부비동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비염(코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며,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생리식염수를 이용하여 코를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외출 후에는 손을 잘 씻고 입안을 잘 행궈 내는 것이 도움이 되며 증상이 발생한 경우 병·의원에 내원하여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 부비동염으로 이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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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급증하는 축농증 환자...9세 이하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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