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사진기본크기1.gif▲ 생체 착용 형 당뇨병을 모니터링하고 치료 시스템 데모.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사람의 땀으로 정확한 혈당을 측정해 피부로 약물을 투여하는 당뇨 전자패치가 개발됐다.

김대형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나노입자연구단 연구위원팀은 바늘을 찌르는 방식으로 채혈하지 않고 땀을 이용해 혈당을 확인, '마이크로바늘'을 이용해 통증 없이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는 당뇨 전자패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혈류 속에 포함된 포도당의 양(혈당)이 땀 속에 포함된 포도당의 양과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채혈 없이 땀으로 당뇨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로 인해 300만명이 당뇨로 고통 받고 있으며,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매일 채혈을 통해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린 주사를 주입하는 등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당뇨 전자패치는 일종의 다기능 웨어러블 장치로, 당뇨병의 중요한 마커인 혈당을 스트레스 없이 비 침습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패치를 차면 마이크로바늘이 피부를 살짝 찌른 상태가 되는데 혈당량이 높아지면 마이크로바늘과 연결된 발열 장치에서 열이 발생 해 바늘이 녹고 그 안에 든 약물이 피부 내로 침투한다. 마이크로바늘은 신생아에게 약물을 투여할 때 사용하는 바늘로 일반 주사와 달리 통증이 거의 없다.

당뇨 전자 패치 연구를 주도한 김대형 교수는 "세계적으로 나노기술에 연구비를 많이 투자했는데 상용화 방향은 쉽게 잡지 못했다"며 "차세대 소재인 그래핀을 활용해 당뇨병 진단과 피드백 치료가 모두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내 의료 상용화의 길을 연 것에 산업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노 물질 및 장치를 사용하여 이러한 발전은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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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혈당 땀으로 측정하는 ‘당뇨 전자패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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