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관동의대 제일병원, ‘생리대 사용 가이드라인’ 발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여성들의 생활필수품이지만 사용법이나 구입에 대해서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 생리대의 올바른 사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관동의대 제일병원은 15일 여성들의 생리기간 중 생리대의 올바른 사용과 위생관리를 위해 ‘생리대의 올바른 사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생리 중 위생관리는 물론, 구체적인 생리대 사용법 등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관동의대 제일병원에서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생리대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리대 사용법 습득 채널로 35%의 여성들이 혼자나 또래의 친구들에게 생리대 사용법을 습득하였다고 응답하는 등 제대로 된 생리대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이수윤 교수는 “매달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실제 생리대의 성분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알고 있는 여성들이 많지 않은 실정, 특히, 이제 생리를 시작하는 초경 학생들은 아주 초보적인 수준의 사용법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게 되었다”며, “보다 실질적인 내용으로 가이드 라인을 정리한 만큼 많은 학생들과 여성들이 생리대 사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리대 사용 전 설명서 반드시 확인해야

생리대는 의약외품으로 식약청의 허가를 받고 있으며, 모든 생리대는 식약청에서 원료 단계부터 안전성과 품질규격 검토를 통해 적합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만 판매될 수 있다.

생리대는 표지, 흡수체, 방수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표지는 레이욘식물섬유, 인조섬유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학펄프 등의 흡수체, 폴리에칠렌필름 성분의 방수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냄새를 제거할 목적으로 여러 한방성분들을 첨가한 제품이나 활동성을 고려한 체내 삽입형 생리대(탐폰) 등 목적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 전 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 기간 중 유발되는 피부질환은 사용자의 사용 습관이 중요한데, 대부분 교체시간과 관련이 있다. 생리대는 양이 많은 날을 기준으로 개인의 특성에 맞게 2~3시간에 한번씩 교체해주어야 세균번식으로 인한 감염과 피부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

생리 시에는 피부가 연약해 지므로 장시간 사용한 생리대의 분비물이 피부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면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어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양이 적더라도 같은 생리대를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생리 기간 중에는 조이는 옷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생리 기간 중에는 물로만 세정

생리 기간 중에는 자궁과 질 연결 부위인 자궁 경부가 열려있기 때문에 세균 감염에 노출 되기 쉽다. 따라서 생리 기간 중에는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샤워 정도로 몸을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 비누 세정이나 질 세정제를 사용한 좌욕보다는 흐르는 물로만 씻는 것이 위생상 좋다. 생리대를 바꿔줄 때마다 외음부를 깨끗하게 씻는 것도 필요하다.

생리대를 바꿀 때마다 세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티슈 혹은 물티슈 등을 이용하여 닦아주는 것이 좋다. 과도한 세정은 정상균도 같이 씻어낼 수 있으므로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생리대를 선택할 때에는 생리 시 생리 양에 맞추어 대, 중, 소의 크기를 선택하고 무조건 흡수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생리양에 따라 흡수력을 조절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생리대의 이물질 유입은 구매 이후 보관상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습하거나 더운 곳은 피하고 이물질 유입의 염려가 없는 곳에 따로 상자를 마련하는 등 구겨지지 않게 보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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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꼼꼼히 따져보고 사용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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