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사진기본크기-세로 copy.jpg▲ 국립암센터에서 발간한 ‘간암, 환자와 일반인을 위한 100문100답’.
 

"고위험군 선별적으로 CT 검사시 발견율 높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체 암 중 사망률 2위인 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주기를 1년에서 6개월로 줄였지만 초음파 질관리 등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간암 발견율을 높이기 위해 간암 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간암 초음파 검진 주기를 1년에서 6개월로 줄였다.

대한간암학회 엄순호 회장(고려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1년 주기 검진 보다 6개월 주기가 간암을 조기에 발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학회에서 검진 주기를 단축을 요구했는데 이번에 성사돼 기쁘다"고 말했다.

검진 주기 단축으로 인한 간암 조기 발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음파 질 관리' 정확한 고위험군 발굴 등의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간암을 주로 치료하는 모 대학병원 교수는 "간암 판별을 전문적으로 하는 의료진이 초음파 검사로 간암을 진단하는 비율이 60% 정도로 나머지 40%는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초음파 검진 판독 능력을 전문화하지 않으면 비요은 비용대로 나가면서 검진율이 올라가지 않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초음파를 이용해 간암 검진을 하더라도 40% 정도의 간암을 놓칠 수 있어 초음파 검진 의사의 판별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간암 검진율을 높이기 위해 C형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간암 위험군을 대상으로 CT(컴퓨터단층촬영) 검진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김보현 과장은 "국가 암검진이 잘 이뤄지려면 전체 국민 대상으로 검진이 이뤄지는 것보다 고위험군을 정확하게 선별해 이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간질환이 없는 사람들이 간암 고위험군으로 선정돼 검진표가 보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제대로 된 고위험군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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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간암 건강검진 주기, 간암 발견율 올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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