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오는 8일 서울시 산하 투자 출연기관 및 자회사 위탁기관 여성사업장이 모여 사업장 현안문제 및 여성 노동정책 마련을 위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서울여성노동네트워크를 발족한다.

서울 여성노동 네트워크 참가노조인 민주여성노조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 자회사 청소 여성노동자,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의료원 및 민들레분회, 돌봄지부, 희망연대노조의 다산 콜센타지부는 서울시 산하 여성노동자들의 풀리지 않는 현안문제와 정책과제를 모아 서울시와 소통구조를 가지고 해결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서울지하철 및 서울도시철도공사 자회사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여성 청소노동자들은 3만원짜리 설 추석 상품권 지급에 맞서 상여금 신설을 위해 11개월을 투쟁하였고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는 서울지역지부에 속해있는 서울의료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서울시 방침인 생활임금을 여전히 받지 못하고 있으며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업체가 교체될 때 마다 고용불안 및 근로조건 저하에 고통을 겪고 있다.

또한 서울대병원에서 직접 고용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무기계약직 전환을 앞두고 해고당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정규직 병원노동자들의 삶도 다르지 않다. 서울의료원 간호사들은 주 49시간의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폭언 및 폭행, 성희롱에도 노출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계속해서 서울시에 제기하고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각 사업장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서울 여성노동 네트워크는 우선적으로 정부가 발표했던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를 하고 있는 지하철, 병원 환경미화를 담당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직접고용과 서울시 산하 여성사업장의 낙후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여성 건강권에 대한 여러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월 1회 여성 건강휴가를 유급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앞으로 서울 여성노동 네트워크는 “서울시 여성노동자의 좋은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연구 조사사업을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여성노동네트워크는 서울시산하기관 여성노동자들의 공동의 요구를 가지고 공동 사업을 통해 서울시와 함께 여성노동자들의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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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 날 기념, 서울여성노동네트워크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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