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크론병 환자의 절반이 20~30대 젊은층, 남성이 여성보다 2배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희귀·난치성 질환인 크론병 환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수 윤종신씨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 받은 바 있는 크론병은 식도, 위, 소장, 대장과 항문에 이르기까지 위장관의 어느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설사, 복통, 열,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15~35세에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고 생활환경이 서구화되는 것과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크론병’ 진료인원이 2011년 약 1만4천명에서 2015년 약 1만8천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4천명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7.1%라고 밝혔다.

특히, 2015년 기준 ‘크론병’ 진료인원 절반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점유율은 전체 진료인원 중 20대 29.3% > 30대 21.4% > 10대 14.5% 순으로, 젊은층의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보다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이 높았으며, 남성의 20대는 21.5%, 30대는 15.4%로, 진료인원 3명 중 1명 이상은 젊은 20~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으나 주로 15~35세에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론병’ 은 염증성 장 질환의 하나로 복통, 설사, 식욕부진 및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위장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는 소화기관농양과 누공, 장 폐쇄/협착, 치루 등의 항문 주위 질환이 발생한다.

특히 크론병은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완치가 어렵고 이환 및 합병증으로 인해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다. 이 때문에 희귀난치 질환으로 진료 시 환자의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특례 대상이다.

‘크론병’ 의 흔한 증상인 복통, 설사 등은 많은 질병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크론병을 한 번에 진단하기는 어려우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체검사, 혈액검사, 대변 내 세균배양검사, 내시경 검사, 장 투시 검사, CT, MRI 등 여러 검사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크론병’은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치료, 수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에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이 쓰이며, 수술은 절제와 문합술, 협착 성형술, 장루술 등이 있다.

심사평가원 이종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크론병은 희귀난치 질환 중 많이 알려진 질병이지만 증상이 보통의 장 질환들과 비슷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거나 관절, 피부, 눈 등에 이상이 동반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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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 질환 ‘크론병’ 매년 7%씩 증가율 보여...젊은층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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