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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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호두를 곁들인 식단이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과 비슷한 수준의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심장협회저널에 게재됐다.

또한, 호두에 함유된 다불포화지방산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줘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도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약학대학 소속의 셰릴 락 박사는 “호두가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저지방 식단과 비슷한 수준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가 발표한 2013년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 통계에 따르면, 만15세 이상의 한국인 비만율은 24.4%이며, 그 중 과체중 또는 비만인 한국 여성의 비율이 전체 여성 인구의 26.4%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아동 비만율이 기타 OECD 국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아동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한국 성인 비만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분석자료에 의하면, 한국 아동 인구 중 남아는 26.4%, 여아는 14.1%가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22세에서 72세 사이의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 245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에게는 각각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약 42g의 호두를 포함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하게 한 후 6개월 후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모든 참가자들의 체중이 약 8%정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를 곁들인 식단을 섭취한 그룹과 다른 식단을 이용한 그룹의 체중감소 수준은 비슷했으나, 호두를 섭취한 그룹 중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참가자들의 지방질 수치가 다른 식단 그룹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이와 더불어, 호두 식단 그룹의 참가자들의 경우, 다른 그룹에 비해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저밀도 리포 단백질) 콜레스테롤은 떨어지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여겨지는 HDL(고밀도 리포 단백질) 콜레스테롤은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그룹은 단일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주로 섭취한 반면, 호두 식단을 배정받은 참가자들은 호두를 통해 다량의 다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었다. 호두에는 다불포화지방산이(28g당 13g) 풍부히 포함되어있으며, 특히 이는 견과류 중에서도 유일하게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ALA / 28g당 2.5g)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다.
 
다불포화지방산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화지방산을 다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하는 것이 건강 수명 연장 및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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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비만 여성 체지방 감소 및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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