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Untitled-2.gif▲ 강박적 행동에는 △확인하기 △숫자세기 △손씻기 △대칭맞추기 등이 있고 이런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 결과적으로 불안을 증가시킨다.
 

직장생활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 작용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사회 진출 등의 고민이 많은 20대 젊은 층이 강박장애로 고통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하나로서, 원하지 않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나는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사고를 중화하기 위해 하는 강박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

강박적 행동에는 △확인하기 △숫자세기 △손씻기 △대칭맞추기 등이 있고 이런 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 뿐 결과적으로 불안을 증가시킨다.

강박사고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이므로 불안을 일으키고 이 불안을 조정하기 위한 자신만의 대책으로 강박행동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3이라는 숫자를 생각하게 되면 재수가 없으니까 종이를 3개 찢어버려야 하는 행동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이 비합리적인 것을 알고 있지만 멈출 수 없으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안·초초를 동반한 강박장애 질환으로 병의원을 찾은 환자가 2010년 2만490명에서 2014년 2만3천174명으로 연평균 3.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박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를 연령 별로 분류하면 남성은 20대가 인구 10만 명당 106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69명 △10대 61명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20대가 가장 많은 64명 △30대 53명 △40대 41명순으로 강박환자가 많았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이 1만3천여 명으로 57%를 차지해 여성 진료 환자 수에 비해 1.4배가 더 많았다.

그러나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과 남성이 각각 3.4%, 2.9%로 여성이 0.5% 높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20대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강박장애는 전형적으로 10대부터 20대에 많이 발병하며 20대 환자가 많은 이유는 흔히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다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 직장 생활 및 가정생활의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선구 교수는 "강박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완벽하고 강압적인 분위기 보다는 편안하고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지낼 수 있고 성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며 지적하기 보다는 스스로 고쳐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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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20대 강박장애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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