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이글은 하정훈 대한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 부회장(위 사진)이 23일 열린 ‘올백(allvac) 캠페인’에서 ‘백신에 대한 상식과 오해’란 주제로 한 발표를 정리한 것이다.

백신하면 많은 사람들은 안전성을 떠올린다. 사실 백신의 안전성을 선두에서 첨예하게 다룬 닥터 웨이크필드는 1997년 MMR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후 웨이크필드의 논문 자료를 검증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인터뷰 과정에서 데이터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백신 속에 수은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백신 속 수은은 몸에서 배출되는 수은이다. 실제는 병의원서 사용하는 수은 체온계가 더 위험하다. 바닦에 떨어져 깨지면 수은 증기가 어린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은 체온계 사용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백신을 맞지않으면 사회 전체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풍진의 경우 아이는 걸려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임산부가 풍진에 걸리면 문제가 커진다.

그리고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전염병이 사라지지 않는다. 백신 접종률이 90%가 넘으면 전염병이 근절되지만 접종률이 떨어지면 다시 살아난다.

2000년, 2001년에 홍역 대유행이 있었고 A형간염은 현재 대유행 중이다. A형간염은 접종만 이뤄지면 예방이 가능한데 약이 부족해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내년부터 약이 정상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선택접종이 화두가 되고 있다. 과거의 선택이 오늘은 필수가 되고 있다. 수도와 소아마비가 그렇다. 폐구균의 경우에도 필수가 된 나라가 많다. 로타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국가 백신 프로그램에 포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국가가 느끼는 것과 개인이 느끼는 백신의 비용대비 효과는 차이가 있다. 수두에 걸리면 학교나 학원에 일주일 못가게 되는데 피해가 적지않을 것이다.

저출산으로 국가가 비상사태인데 백신 접종 등 아이 키우는 비용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아이 낳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보건소에서 접종을 하라고 권하는데 직장 다니는 엄마는 공휴일 쉬고 저녁에는 문닫는 보건소에서 아이들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접종을 무료로 해야하는 것이 국가가 해야할 일이다.

추가 접종은 면역성을 높이고 면역을 오래가도록해 꼭 필요하다. 접종수를 줄이면 제대로 면역이 안된다. 예방 접종시 주사를 맞는다는 것을 아이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부모는 주사를 맞기 직전까지 알려주지 않아 아이들이 주사를 맞는 것이 아프고 배신감(?) 느끼는 추억으로 남게하는데 예방 접종시 미리 알려주고 아이가 대비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리고 엉덩이 접종은 절대 안된다.

그리고 접종만큼 중요한 것이 손씻기와 모유먹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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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 무료 예방 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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