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사진기본크기1.gif▲ 농촌진흥청은 2월 ‘농촌진흥청이 추천하는 이달의 식재료’로 시래기, 딸기, 우엉을 선정하고 조리법을 소개했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24절기 중 가장 첫 절기이자, 봄이 들어섬을 알리는 입춘이다. 여전히 찬바람이 불지만 강추위는 한풀 꺾여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봄이 접어드는 절기인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 여러 가지 민속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입춘첩을 써 붙이는 것. 각 가정에서 대문기둥이나 대들보·천정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 붙이는 것을 말한다.
 
입춘첩 문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다. 이는‘봄이 시작되었으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라는 뜻이다.

절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절기음식’이다. 아직 겨울바람이 다 물러가지도 않았지만, 이 추위를 뚫고 돋아난 각종 햇나물을 이용해 전통음식을 챙겨 먹었다.

특히 대표적인 것들이 ‘오신채’를 이용한 음식들이다. 입춘이 되면 옛날 궁중에서는 오신반이란 것을 만들어 먹었는데 그것이 바로 파, 마늘, 달래, 부추, 미나리 등 오신채를 이용한 음식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2월 ‘농촌진흥청이 추천하는 이달의 식재료’로 시래기, 딸기, 우엉을 선정하고 조리법을 소개했다.

먼저 시래기는 무청을 말린 것으로 물에 불리거나 데쳐서 헹군 후 물기를 빼고 사용하면 된다. 보통 나물이나 된장국으로 많이 먹으며, 찌개나 조림에 부재료로 넣어 특유의 구수한 맛을 더하기도 한다. 식이섬유와 철분 함유량이 높고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하다. 조리법으로는 구수한 맛이 일품인 ‘시래기 영양밥’ 등을 소개했다.

딸기는 맛과 향, 색감이 뛰어나 ‘황후의 과일’이라고 불린다. 생과로도 먹지만 최근에는 빵, 케이크, 찹쌀떡, 음료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비타민 C가 풍부해 항산화, 원기 회복, 감기 예방 등에 좋고 칼륨, 철분이 많아 신경계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조리법으로는 전채 요리로 좋은 ‘딸기 연어 샐러드’, 상큼하면서도 촉촉한 ‘딸기무스떡케이크’ 등을 소개했다.

우엉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으로 조림, 볶음, 샐러드 등으로 많이 이용하며, 잘 말린 후 볶아 차로도 마신다.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이 풍부해 당뇨, 혈압 강하에 좋다. 또한, 유방암이나 자궁암 등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리법으로는 밤참으로 먹어도 좋은 ‘우엉 비빔면’, 밑반찬으로 활용 가능한 ‘우엉채말랭이무침’ 등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가공이용과 한귀정 농업연구관은 “2월에 소개하는 영양 가득한 시래기, 딸기, 우엉을 이용한 음식을 설 명절 손님상에 선보여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입춘, 오신채로 만든 제철 음식...입춘첩 ‘입춘대길 건양다경’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