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사진기본크기1.gif▲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하지 않으면 꾸준히 운동한 환자보다 연간 의료비를 30만원 이상 더 지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직장인이 혈당 검사를 통해 당뇨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 운동 하지 않으면 연간 의료비 30만원 이상 더 지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목둘레 굵기가 굵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발표한 서울대 간호대 차지은 교수팀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목둘레가 굵은 사람은 가는 사람에 비해 당뇨 발생 위험이 남성은 1.75배, 여성은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차 교수팀이 40살 이상의 성인 3500명을 10년 동안 추적한 결과다.

목이 굵은 것은 상체 비만이 있다는 것으로 살이 찌면 목의 피하지방과 인후두 사이의 체지방이 늘어 목둘레가 늘어난다. 비만은 당뇨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또한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하지 않으면 꾸준히 운동한 환자보다 연간 의료비를 30만원 이상 더 지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간호대 차지은 교수팀이 2011년 한국의료패널에 등록된 당뇨병 환자 864명의 운동 여부에 따른 의료비 지출액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조사 대상인 864명 중에서 운동을 꾸준히 한 환자는 674명(78.1%, 평균 연령 64.9세)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환자(190명, 21.9%, 평균 68.9세)에 비해 4배 가량 많았다.

차 교수팀은 논문에서 "운동을 하지 않는 당뇨병 환자는 연간 약 139만원을 의료비로 지출하는 데 비해 운동을 꾸준히 하는 환자의 연간 의료비는 약 107만원으로 조사됐다"며 "결과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연 30만원 정도 의료비 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여기서 연간 의료비는 당뇨병 환자의 응급실 방문, 입원·외래 의료비, 응급실 처방 약 값, 입원 처방 약 값, 외래 처방 약 값 등을 모두 합산한 액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당뇨 환자의 운동실천에 따른 건강행태, 의료이용 및 의료비용 비교)는 '지역사회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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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둘레 굵을수록 당뇨 발생 위험 커...남성 1.75배, 여성 2.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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