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심폐소생협회 노태호 홍보위원장, 개정된 심폐소생술 개정 가이드라인 설명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새로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이 개정됐다. 심장정지를 목격한 일반인은 인공호흡을 빼고 가슴압박만 하도록 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심폐소생협회는 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2015년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보급을 위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심장정지 환자에게는 골든타임(약 5분)내 신속한 응급처치가 중요하며, 이 과정에 일반인 목격자의 올바르고 빠른 심폐소생술 시행 및 병원단계에서의 전문적 심장정지 치료가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심폐소생협회는 최근 10월 16일에 발표된 국제 표준 심폐소생술과 응급 심혈관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 초기부터 적극 참여한 바 있으며, 국내 환경에 신속히 적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국내화 작업을 병행하여 ‘2015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을 완료했다.

이전의 동물실험에서 가슴압박만으로도 가슴압박에 인공호흡을 더한 것과 같은 소생율을 보인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사람에서는 2000년 Hallstrom 등이, 미국 시애틀에서 심정지 희생자에게 가슴압박 소생술만 시행한 군과 가슴압박에 인공호흡을 같이 시행한 군을 비교한 결과 생존 퇴원율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그 후 일련의 연구에서 같은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고 이 내용이 이번 가이드라인에 공식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미국 유럽에서는 ‘hands only CPR’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가슴압박 소생술’로 번역된다.

심폐소생협회 노태호 홍보위원장은 “인공호흡을 하려면 희생자의 구강에 입을 대고 호흡을 불어 넣어야 하나 여러 이유로 이를 꺼리게 되면 가장 중요한 가슴압박이 지연되고 소생율의 저하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생기게 된다”며 “일반인의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무시하고 신속히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인의 경우 가슴압박 깊이는 약 5-6cm 로 하고 속도는 분당 100-120회, 심폐소생술 중단 시 10초 이내로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노 홍보위원장은 “가슴압박의 깊이는 생존율과 관련성이 크며 5cm 이상일 때 다른 깊이에 비해 생존 퇴원율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며 “6cm를 초과하면 손상의 발생률이 증가하므로 가슴압박의 깊이를 5-6cm로 명확히 표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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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목격한 일반인 가슴압박 소생술만...심폐소생술 개정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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