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상계백병원 흉부외과 정의석 교수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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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어제부터 좋지 않던 환자가 밤새 잘 이겨내더니 갑자기 숨을 1분에 60번 쉬며 힘들어했다. 기도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에 연결하였다. 방에 들어와 나도 1분간 60번 숨을 쉬어봤다. 많이 힘들었다. 힘들어서 자꾸 부끄러웠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흉부외과 정의석 교수가 전공의 시절부터 10년간 수술실과 중환자실에서 겪었던 시간에 관한 기록인 '심장이 뛴다는 말'을 출간했다.
  
△폐에 종괴가 발견됐지만 안수치료를 받겠다고 병원을 탈출해 20일 만에 저세상으로 간 환자 △'편히 가시길 바란다'며 50대인 어머니의 수술을 포기하려는 아들 △대동맥이 터진 채 한밤중에 응급실로 실려 오는 환자 △숨소리를 크게 내는 것조차 허락지 않는 수술장의 긴장과 고요한 풍경 △혼수상태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길 기도하는 보호자들 △긴 시간의 투병으로 쇠약해진 환자들이 신음하는 병동 △그 모든 고통과 절망의 틈새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의료진의 모습을 담았다.
 
정의석 교수는 “누구나 결국은 만나게 되는 세상에 대하여 조금은 많이 알게 된 것들을 담담히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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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의사가 펴낸 '심장이 뛴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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