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식약처,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발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역류성식도염 등 위식도역류질환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복용시 이런 점에 주의하세요!’를 발간·배포했다.

국내에서 드물다고 생각되었던 위식도역류질환은 기름진 식단과 불규칙한 식습관, 비만 인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려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84만7763명이었던 위식도역류질환자수는 2014년 364만6561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안전사용매뉴얼은 위식도역류질환의 경우 재발하기 쉽고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특성이 있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올바른 복용법 등을 안내하여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여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위식도역류질환, 만성기침의 원인일수도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과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 들어가 식도점막을 자극하여 쓰리고 아픈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인하여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주요 증상으로 가슴쓰림, 산 역류, 쉰 목소리, 가슴통증, 만성기침, 기관지 천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종류에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위산분비억제제’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제산제’ △점막을 보호해주는 ‘점막보호제’ 등이 있다.

위산분비억제제는 ‘양성자펌프억제제’와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 등이 있다. ‘양성자펌프억제제’는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등의 약물이 있으며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는 시메티딘, 라니티딘 등이 있다.
 
제산제는 알긴산나트륨 등이 있으며, 위산을 직접적으로 중화시켜 위산 역류, 속쓰림 등의 증상을 줄여주는 데에 도움을 준다.

점막보호제는 수크랄페이트 등이 있으며, 위산 등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하여 증상을 호전시킨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적어도 한 달이상 복용해야 효과

치료기간은 증상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4-8주간 복용해야 한다. 치료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위암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악성 종양이 의심되는 경고증상이 있으면서 위궤양이 있거나 의심되는 환자는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임부나 수유부, 간장애 또는 신장애 환자(투석환자 포함)는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양성자펌프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위내 산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위내 산도에 따라 흡수에 영향을 받는 다른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위내 산도에 따라 흡수에 영향을 받는 약물로는 항진균제인 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등과 항생제인 암피실린에스테르, 항암제인 엘로티닙, 면역억제제인 미코페놀레이트모페틸, 강심제인 디곡신 등이 있다.

‘점막보호제’의 대표적인 성분인 수크랄페이트는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시 약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고 장기적으로 연속해서 복용하면 안된다.

식약처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적절한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커피,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등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거나 늦게 음주하는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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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자 급증...치료제 복용 시 주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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