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사진기본크기1.gif▲ 건국대병원은 5일 오후 건국대학교에서 발병한 집단 폐렴으로 병원 내 환자들과 내원객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건국대의료원 양정현 원장(가운데), 건국대병원 한설희 원장(오른쪽),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유광하 과장(왼쪽)이 기자회견에 앞서 논의를 하고 있다.
 

기자회견 열고 "현재 집단 폐렴 환자 모두 격리병원으로 이송"

한설희 병원장 "발빠르게 보고하고 적극 대처했는데 안타깝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국대병원은 5일 오후 건국대학교에서 발병한 집단 폐렴으로 병원 내 환자들과 내원객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건국대의료원 양정현 원장, 건국대병원 한설희 원장,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유광하 과장이 기자회견에 앞서 논의를 하고 있다.

한설희 원장은 "일부에서 추측성 보도가 나가고 있어 곤혹스럽다"며 "일부 매체에서 '건대 괴질'이란 사설이 나오는데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병한 폐렴 환자를 진료한 유광하 과장은 "(지난달) 26일 유사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감염내과와 논의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다"며 보고가 늦어졌다는 일부 보도를 반박했다.

집단 폐렴 발생 이후 질병관리본부의 통제하에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환자를 모두 이송시킨 건국대병원은 이후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건국대에서 온 폐렴 환자들의 내원을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과장은 "금일 현재 집단 폐렴 발병과 관련된 환자는 모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등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병원 외부에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어 이번 일로 병원 내부에서 진료받는 환자는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건대 폐렴'으로 보도가 나간 이후 건국대병원 외래, 응급실 이용 환자들이 감소해 평일 150명에 가량인 응급실 내방 환자가 80명으로 줄었다.

한설희 원장은 "평소 5%였던 건강검진 취소율도 20%로 올라가는 등 내원객이 급감한 상황"이라며 "감염병 발생시 신고도 빨리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지만 상황이 이렇게 흘러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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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집단 폐렴 이후 환자 급감한 건국대병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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