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아동 청소년 5명 중 1명 비만

5년새 비만 진료비 82% 증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014년 기준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5명 중 1 명은 비만이며, 최근 5년간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비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비만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82%나 급증하여, 아동·청소년 비만 개선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은 2015년 국정감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아동·청소년 중 비만(체질량지수 BMI 25 이상)비율이 2010년 14%에서 2014년 20%로 증가하였고, 고도비만비율은 2010년 3.2%에서 2014년 5.3%로 증가하였다.

비만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82.9% 증가하여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BMI 지수가 18.5 이하면 저체중, 18.5~23은 정상, 23~25는 과체중, 25~30은 비만, 30~35는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  

최근 5년간 연령별 비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에 해당하는 19세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의 비만 비율은 큰 변동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20대의 경우에만 2010년 19.1%에서 2014년 22.8%로 3.7% 증가하였는데, 이는 아동·청소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 5년간 비만 진료비의 경우, 아동·청소년의 비만진료비 증가율이 82.9%로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20대와 40대, 50대의 경우에는 비만진료비가 감소하였다. 
 
한편 분석된 각각의 건보공단 제출 자료는 건강검진을 실시한 인원과 의료급여 및 비급여, 한의분류를 제외한 건강보험 급여실적만을 반영하고 있어, 실제 아동·청소년의 비만인구와 지출된 아동·청소년의 비만 진료비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문정림 의원은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비만 인구가 5명 중 1명에 해당하고, 최근 5년간 이들에서의 비만 인구 및 비만진료비의 급증을 감안할 때,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 내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통합된 서비스로 식이영양, 신체활동 및 운동, 환경, 건강상태 및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비만대책을 마련해야하며, 그러기 위해 정부부처간 협력을 통한 종합대책이 마련되어야만 한다”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비만 대책을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활동 실천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효과적 비만예방 교육 전략 강화와 관련 인력 개발, 비만 예방 지원 환경의 조성, 상시적 모니터링 체제 구축 등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한 세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련부처와 적극적 연계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발생함으로 인해 우울증, 자신감 결여 등 정신적 피해를 유발하며,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자,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평생에 걸쳐 건강을 위협하고, 불측의 사회적 비용을 유발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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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비만, 심각한 심혈관질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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