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서정완 이화의대 교수는 20일 열린 간의 날 기념 토론회에서 "성인과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유행병 처럼 번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습으로 움직이지 못해 살 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서정완 이화의대 교수는 20일 열린 간의 날 기념 토론회에서 "성인과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유행병 처럼 번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소아 비만 실태'를 소개한 서 교수의 발표를 정리해 보았다.

GNP 5천불시대부터 비만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이 그 시기인데 패스트푸드점이 개업한 시기이기도 하다.

비만 수치를 보면 1979년에 비해 1988년에 3배나 높아졌다. 이와함께 선진국에서 가장 흔한 간질환인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는 소아청소년 비만에 중점을 둔 대규모 연구가 없는데 소규모 연구를 살펴보면 소아지방간 80명 중 남아가 많았고 인슐린 저항성이 동반되었다. 지방간이 있었다.

지방간은 비만과 불가분의 관계이므로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5세부터 9세 사이에 라이프스타일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의 원인을 제공하는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소아청소년은 컴퓨터, TV 시청과 학습으로 움직일 시간이 없다. 먹는 양도 중요하지만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은 큰 문제다. 한 두살만 돼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다. 스마트폰을 주지 말아야 한다.

엄마가 직장에 나간 사이 컴퓨터를 하느라 움직이지 않고 음료수, 패스트푸드는 넘쳐난다. 놀이터에 나가는 아이들이 별로 없다. 살 찌기 좋은 환경이다.

영유아기 수면 시간이 짧으면 뚱뚱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일찍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학교에서는 체육시간을 제대로 유지하고 노는 시간에 나가서 놀게해야 한다. 정부는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부적절한 광고를 규제해야 한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비만 예방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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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청소년 비만 교육 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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