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고콜레스테롤혈증’ 증상 없지만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9월 4일 콜레스테롤의 날을 맞아 콜레스테롤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 30대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중 자신의 질환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2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혈증은 체내의 지질대사 이상으로 당뇨병, 허혈성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에 걸릴 위험과 이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키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콜레스테롤의 날은 이런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증을 알리고, 콜레스테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적절한 관리를 강조하기 위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제정한 날이다.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는 3일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에서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현황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 중 하나인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 및 관리 현황을 조사한 이번 연구결과,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전체 15.9%, 남자 13.7%, 여자 18.1%였다.

연령대별 유병률은 30-40대는 남자가 여자보다 4-7%p 높으나, 50세 이후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약 2배 이상 높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중 약 430만 명, 65세 이상 110만 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로 추정된다”며 “인구 고령화와 비만의 영향으로 향후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 중 49.3%만 유병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 52.1%, 60대 68.6%, 70대 이상은 62.3%가 인지하고 있는 반면, 30대 18.6%, 40대는 34.2%로 연령이 낮을수록 인지율이 낮은 수준이었다.

30세 이상 성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 중 치료율은 37.8%였으며, 연령대별로 30대는 9.1%, 40대는 20.4%로, 60대 57.8%, 70세 이상  54.6%로 낮은 연령에서 치료율이 낮았고, 특히 30-40대는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즉,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지고 있었고, 유병자 2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유병자 10명 중 3명, 치료자 10명 중 8명이 목표콜레스테롤 이하로 관리하고 있었다. 또한 유병자 10명 중 5명이 비만, 고혈압 4명이 복부비만을 동반하고 있었으며 남자 10명 중 4명이 흡연, 10명 중 2명이 고위험음주를 하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단일 질환일 경우 평소 생활하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 있지만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써 유병자의 경우 질환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며 “동반질환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금연, 절주, 식습관 개선, 신체활동 실천 등 적극적인 건강생활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식사요법 원칙으로는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고 △총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포화지방인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기름과 생선류 같은 불포화지방을 섭취하고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잡곡류·채소류·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제한하고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등의 습관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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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의 날...30대 이상 6명 중 1명 고콜레스테롤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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