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사진기본크기1.gif▲ 11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 치위생학 교육 50년 기념 종합학술대회'를 찾은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 조앤 구렌리언(JoAnn Gurenlian)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치과위생사연맹 조앤 구렌리언 회장 밝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메르스, 에이즈 등 감염관리는 치과 시술에도 매우 중요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확산세가 주춤하고 진정세로 접어든 가운데 11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 치위생학 교육 50년 기념 종합학술대회'를 찾은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 조앤 구렌리언(JoAnn Gurenlian)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앤 회장은 "연맹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감염 관리 가이드라인을 운영하는 것은 없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에 따르고 있다"며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등의 감염 관리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앤 회장은 미국 CNN을 통해 한국의 메르스 상황을 들었지만 이번 종합학술대회 참관을 위해 방한을 강행했다.

행사를 주최한 대한치위생사협회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참석 유무가 불투명해 이메일을 보냈는데 조앤 회장은 메르스에도 불구하고 방한하겠다고 회신을 해 감사했다"고 말했다.

조앤 회장은 2019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치과위생사연맹 총회와 심포지엄(ISDH)에 앞서 준비 상황을 살펴봤다.

그녀는 "이미 세계 각국의 치과위생사들에게 2019년 행사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종합학술대회)를 치루는 것을 보니 2019년에도 (대한치과위생사협회가) 충분히 성공적인 대회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치과위생 치료의 흐름을 소개하며 한국 치과위생 제도의 개선점을 지적한 조앤 회장은 고령화로 구강 건강을 책임지는 치과위생사의 할 일도 점차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앤 회장은 "한국에서 (치과위생사가) 독립적으로 진료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상당히 가슴 아픈 일"이라며 "미국의 경우 37개주에서 (치과위생사는)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직접 진료를 하고 있어 인기있는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사진기본크기2.gif▲ 조앤 회장은 "치과의사들이 하는 치료와 치과위생사가 하는 업무를 비교 분석해 치과위생사의 긍정적인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모아 정부에 보여주면 관련 법 제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위생사의 법적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근거 자료를 모아야 한다고 제안한 조앤 회장은 "치과의사들이 하는 치료와 치과위생사가 하는 업무를 비교 분석해 치과위생사의 긍정적인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모아 정부에 보여주면 관련 법 제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방한한 뒤 수원과학대를 방문해 한국 치위생사의 교육 과정을 살펴본 조앤 회장은 "세계적인 치과위생사 교육 커리큘럼에 부합할 정도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시설과 임상 과정이 놀라웠다"고 극찬을 했다.

치과위생사 업무의 전문성이 높이기 위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조앤 회장은 △신경치료 △장애인 치료 △복합 치료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앤 회장은 "치과위생사가 언어 장애 또는 여러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을 정도로 역량을 넓힐 필요가 있다"며 "치위생사가 제공해야할 서비스로 신경 관련 부분도 있고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구강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 확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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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시술시 감염관리 매우 중요...방한시 메르스 걱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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