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일본 지진 이후, 부산입항 일본 컨테이너 방사능 조사 소홀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지난 3월 11일 일본 방사능 피해이후 부산을 통해 입항한 일본 선박 컨테이너 100만여 개가 적절한 방사능 오염 검사 없이 그냥 통과된 것으로 드러나 방사능 피해에 대한 항만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항만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월부터 8월까지 일본선박 1,750척 중 약 100만TEU의 컨테이너가 부산을 통해 입항했으나, 일일이 내부를 조사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작위 샘플 방사능 검사만 형식적으로 이루어졌을뿐 그냥 통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항만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컨테이너 물동량에 비해 검사인력 및 시간이 부족해 물리적으로 내부를 전수 검사할 수 없으며 방사능 검사는 교육과학기술부나 식약청 소관이다”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김태성 의원은 “하역 등 항만근로자들이 방사능 피폭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본 지진 이후 3월부터 공사홈페이지 및 전화로 컨테이너 내부 방사능 검사를 해 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공사소관이 아니라 어렵다며 검사요청을 묵살 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부산시민과 항만근로자를 위해서라도 만의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오염원을 예방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하는 등 적극 나서는 자세를 공사가 보여줘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컨테이너 화물 외형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세관이 하고 선박에 대한 방사는 검사는 국토해양부(부산지방해양항만청) 소관, 국제여객터미널 일본발 승객에 대한 검사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방사능 검사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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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컨테이너 방사능 검사없이 부산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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