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죽음의 공포 ‘공황장애’, 4명 중 3명은 중장년층인 30~50대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는 배우 류승수가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방송에서 얍섬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공황장애 때문에 비행기를 탈 때는 큰 결심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겪는 사람은 죽음의 공포를 경험한다는 공황장애는 30~50대 중장년층에서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황장애질환’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30~5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3/4정도를 점유했다.

공황장애는 죽음이 임박할 것 같은 극심한 불안과 함께 두통,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저림 등의 신체증상이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특히 공황장애의 약 1/2에서 광장공포증이 동반되는데, 광장공포증이란 ‘자신이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장소(엘리베이터, 터널, 비행기, 지하철, 광장 등) 를 두려워 하는 것’이다.

공황장애는 광장공포증의 유무에 따라, ‘광장공포증을 동반한 공황장애’, ‘광장공포증을 동반하지 않은 공황장애’ 그리고 ‘공황발작을 포함하지 않는 광장공포증’으로 나눌 수 있다.

공황증상은 신체증상, 사고증상, 행동증상으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신체증상은 심장박동의 증가, 호흡곤란, 근육긴장, 식은땀, 두통, 어지러움증, 손발 저림, 속이 미식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사고증상은 공황 발작 시에 “이러다 죽는 것은 아닐까?’ “이러다 미치는 것은 아닐까?” 등의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사고증상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행동증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행동증상이란 공황장애로 인한 불안사고로 평상시 생활패턴에 변화가 오는 것을 말한다. 지하철 차량, 터널 등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과 장소를 피하는 광장공포증이 생길 수도 있고 불안을 줄이기 위해 술을 끊고 커피를 안 마시는 등의 미묘한 회피 행동들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공황 발작이 없을 때에도 “언제 공황발작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으로 인해 긴장과 불안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공황장애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인지행동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주로 쓰이는데 항우울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차단제(SNRI), 삼환계 항우울제 등이 있고 항불안제는 자낙스(alprazolam), 리보트릴(clonazepam) 등의 벤조디아제핀이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사소한 신체감각을 지나치게 과대평가, 확대해석하여 파국적 사고로 발전시키는 공황장애의 인지왜곡을 교정하는 치료이며, 이외에도 호흡 재훈련법과 근육이완 훈련,노출요법(상상노출, 가상현실을 통한 노출, 실제 노출 방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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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류승수 ‘공황장애’로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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