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건보공단, 백내장수술 7년새 2.1배 증가

노년층의 백내장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백내장환자가 남성에 비해 1.7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노년백내장질환’ 진료환자가 2002년 47만 1천명에서 2009년 77만 5천명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최근 7년 동안 1.6배 증가(연평균 7.4%)한 것으로, 이 중 20만명이 입원하여 백내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수술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많아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2만명 중 9만 3천명이 입원수술을 받았고, 60대는 28만명 중 6만 6천명, 80대이상은 9만 2천명 중 2만 8천명, 50대는 7만 2천명 중 1만 6천명이 입원하여 수술을 받았다.
특히 노년 백내장환자를 성별로 보면 2009년 기준으로 남성이 29만명이고, 여성은 48만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많았다.
성별로 입원 수술 환자를 보면 2009년 기준으로 남성이 7만 8천명이고, 여성은 12만 7천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많았다.

노년백내장, 특별한 원인 없어

이처럼 백내장환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전문의인 박종운 교수는 노년백내장은 특별한 원인 없이 단지 나이가 들면서 생긴다고 설명했다. 즉 노년백내장이 늘어난 것은 노년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
보통 백내장은 안구염증, 자외선, 당뇨, 안외상, 약물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이러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고 단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백내장을 노년백내장이라고 하며, 백내장 원인 중 가장 많다.

짧은 시간 수술과 회복 가능

백내장의 주요 증상은 안구통증이 동반되지 않는 시력저하로 대부분 환자들은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 또한 눈부심이 심해지고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거나 색깔이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이하게도 경우에 따라서는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는 경우도 있다.
박 교수는 “노년백내장의 치료방법은 백내장의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로 과거에는 입원기간도 길고 회복기간도 길었으나 최근에는 최신 초음파유화장비의 발달로 짧은 시간에 시술을 받고 회복할 수 있다”며 “또한 기존의 백내장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항산화제나 특이 아미노산을 점안하거나 복용함으로써 백내장의 진행을 낮추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정기적인 안과검진 필수

특히 그는 “노년백내장의 예방법으로는 노년백내장은 말그대로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백내장이므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백내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눈에 염증이 생겼을 때는 전문적인 안과치료를 받으며,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을 잘 관리함으로써 노년백내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교수는 “노년백내장의 관리요령 수술시기가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나 너무 늦게 수술을 받으면 수술도 어려워지고 회복도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하여 적절한 수술시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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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백내장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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