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사진기본크기1.gif▲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5%에 이르는 완치가 가능하지만 이미 유방암이 진행됐을 경우에는 4기 암의 경우 생존율이 10%이하로 급격하게 감소한다.
 

가슴 상실에 대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 위험

고대구로병원 서재홍 교수 "유방암 환자 항암치료 적극 권장"

[현대건강신문] 여성의 3대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유방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5%에 이르는 완치가 가능하지만 이미 유방암이 진행됐을 경우에는 4기 암의 경우 생존율이 10%이하로 급격하게 감소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 약 8만8천명에서 2013년에는 약 12만3천명으로 매년 꾸준히 1만명 정도 환자가 증가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증가율은 90.7%로 세계 1위의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유방암 조기발견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 암환자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없지만 폐경 후 비만, 서구화된 식습관, 환경호르몬노출 등 환경적 요인도 하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방암환자가 주로 40~50대의 여성에게서 높게 발병하며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의 발병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 늦은 나이에 초산, 모유수유 경험이 없는 여성 및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평생에 걸쳐 생리기간이 긴 여성에서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젖을 분비하는 유방 상피세포에 악성종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유방암 환자의 5~10%는 BRCA1와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의 원인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어 가족 중 유방암이 발병한 경우에는 최대 12배까지 발병 가능성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가 두꺼워지고 유두의 표피가 벗겨지거나 분비물이 있는 경우 등 가슴 모양과 피부변화를 들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유방 전체를 절제하고 겨드랑이 임파선을 같이 제거하는 유방 근치 절제술과 악성종양 부위만 절제하고 겨드랑이 임파선을 제거한 후에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유방 보존술이 있다. 

유방암발생률이 50대 후반에서 가장 호발하는 서양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40대 후반에서 유방암의 발생빈도가 가장 높아 사회적 관심이 높다. 
 
40~50대 중년 여성 많아, 최근 젊은 층도 증가 추세

젊은 여성들이 수술 후 가슴 상실로 인한 정신적 충격, 액와부절제로 인한 림프부종등의 합병증으로 인하여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어 최근에는 다학제적 치료 접근법이 많이 시도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암병원 유방암센터 서재홍 교수는 “유방종양의 크기가 클 경우 바로 유방절제술을 시행하지 않고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여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유방보존술을 시행한다”며 “특히 HER2 양성군 및 삼중음성군의 경우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에 반응률이 높으므로 항암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유방암학회 조사 결과, 국내 30대 이상 여성 3명 중 2명은 유방암 자가검진을 해본 적이 없거나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자기진단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 발견시, 치료효과가 좋고 완치율도 높기 때문에 간혹 유방암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자연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해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유방암은 개인차에 따라 예후가 좋은 환자도 있지만 나머지는 암 전이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한유방암학회와 국립 암센터의 유방암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검진,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 진료를 병행하고,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을 추가할 것을 권하고 있어 적극적인 정기 검진만이 유방암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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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증가율 세계 1위..."조기 발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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