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의료기기 등 960만 달러 상담 기록
[현대건강신문] 동물용 의료기기의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해 국산 의료기기 제조 기업들이 100년 역사 세계 최대의 수의과학회에 참가해 국산 동물용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렸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최근 2015년도 미국 의료기기 시장개척단(이하 시장개척단)을 꾸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국 서부 수의과학회(WVC 2015)에서 수출상담회를 추진했다.
조합은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09년부터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고, 인체용 의료기기와는 달리 FDA인증이 필요 없어 비교적 시장 진입이 손쉬운 수의과 의료기기 시장을 통해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에 조합에서 수출상담회를 진행한 WVC 2015는 NAVC(North American Veterinary Community)와 함께 미국 최대의 수의과학회로 매년 2월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87회를 맞이하는 WVC는 새로운 동물관련 의료기술 세미나, CE(Continuous Education) 세미나, 의료기기 제품 상담 등이 진행됐으며, 미국·캐나다 뿐 아니라 우리나라 등 전 세계 각국의 수의사를 비롯 2만 여명의 동물용 의료기기 딜러, 관련 종사자들이 참관했다.
올해 수출 상담회에는 국내 유수의 동물용 의료기기 대표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수출상담장에 2,000여명의 수의사 및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상담회 이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장에서 이뤄진 상담액만 960만 달러에 달했고, 계약도 70만 달러나 체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합 관계자는 “향후 우리 의료기기 기업들이 미국을 진출할 때, FDA 인증 없이 진입이 가능한 미국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을 통해 인체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은 미국 시장개척단의 꾸준한 파견을 통해 세계 최대 동물 의료기기 시장이자 인체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