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사진기본크기1.gif▲ 명절 즐겨 먹는 부침개, 산적 등 기름진 음식은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제공=한우물)
 

식혜 피하고 산적·나물 위주로

[현대건강신문]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박 모씨(30)는 설연휴를 앞두고 걱정이 앞섰다. 

결혼식때 입을 웨딩드레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이어트를 해 온 그녀지만, 명절음식을 앞에 두고 과연 식이조절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기 때문이다. 

지난 설에도 연휴가 지나고 3kg이 쪘던 경험이 있어, 이번 설 연휴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식단을 짜고 실행해볼 예정이라는 박 씨. 연휴의 폭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연휴 전 '살 안 찌는 몸 상태' 만들면 많이 먹어도 부담 줄어
 
명절 당일에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뺀다는 개념보다 ‘더 찌지 않도록’ 목표를 세우고 체중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설 전 이틀 동안을 설 대비 다이어트를 위한 몸 만들기 기간으로 삼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부터 식이조절을 해서 먹는 양을 줄이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적절히 섭취해놓으면 몸의 세포 활성과 대사활성에 큰 도움이 된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살이 덜 찌고 노폐물도 잘 배출되는 상태가 되어 ‘많이 먹어도 덜 찌는 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설 연휴 기간 동안의 식습관이 중요하다. 기름지고 맵고 짠 음식은 식욕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명절 음식 한 끼의 열량은 1,286칼로리(kcal)로 하루 권장섭취량인 2000kcal의 약 64%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음식을 먹기 전에 미리 예상식단을 만들어 확인하면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이는 폭식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설은 큰 명절이니만큼, 일가 친척이 다함께 모이는 자리에서 혼자만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다. 

그렇다면 함께 식사를 하되,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까지 일어서서 심부름을 하거나, 식사가 끝나면 바로 설거지를 돕는 등 상 앞에 앉는 시간을 최대한 늦추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식사 전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섭취 음식의 양을 줄인다.
 
음식 중에서도 나물 등 무침요리를 먼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포만감을 주며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낮추고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반면 잡채나 전 등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은 금물이며 맵거나 짠 음식은 식욕을 자극하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그릇 역시 되도록 작은 그릇을 선택해 포만감을 높이고 고기를 먹고 싶다면 살코기만 있는 산적을 선택해 오래 씹는 것이 좋다. 식후에 과일이나 약식, 한과 등 후식 또한 가능하면 맛만 보는 정도로 가볍게 들거나 피하는것이 현명하다.
 
특히 설의 대표음식인 전 역시 뱃살의 주범이 되므로 담백한 동태전, 호박전 등의 최소한의 전 만을 선택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은 말린 것보다는 생과일을 먹도록 하자. 곶감의 경우 100g당 칼로리는 약 240kcal로 단감 100g 100kcal에 비해 칼로리가 높다. 날씬한 몸을 위해서라면 식혜 역시 삼가는 것이 좋다. 

무려 200kcal를 자랑하는 식혜를 포기할 수 없다면 식후보다는 식전에 마시도록 하자.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앞서 말한 음식들을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굳이 먹고 싶은 걸 고통스럽게 참기 보다는 소량을 먹는 것이 좋다. 어떠한 음식을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살이 찌지 않기 위해서는 적정량을 먹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 

따라서 고칼로리의 추석음식들을 자제하고 과식이나 폭식을 하지 않는다면 설 연휴 후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체중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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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높은 전...200칼로리 달하는 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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