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사진기본크기-세로.gif▲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는 소녀 찬사 멜리사는 한국 한양대병원에서 얼굴 재건수술을 받고, 회복과정 중에 있다.
 

신경섬유종증 환자, 한양대병원서 수술 마쳐

[현대건강신문] 신경섬유종증으로 시력을 잃고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프라키 소녀가 한국에서 얼굴 재건 수술을 받고 새 희망을 얻었다.

한양대병원이 기아대책과 협의하여 지난달 25일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는 소녀 찬사 멜리사(여, 14)를 한국으로 데려와 얼굴 재건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수술 후 회복과정 중에 있다고 16일 밝혔다. 
 
2살 무렵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멜리사의 얼굴에서 왼쪽 눈 피부가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부모로부터 버림 받아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그렇게 병명도 모른 채 12살이 된 멜리사는 흘러내린 얼굴 피부가 덮은 왼쪽 눈에 백내장이 진행됐고, 왼쪽 발도 함께 부어 신발도 신을 수도 없었다. 친구들의 놀림은 멜리사를 더 힘들게 했고, 얼굴을 때리며 놀리는 친구도 있었다고 한다.  
 
수술을 집도한 성형외과 김정태 교수는 “수술시기를 놓쳐 눈 주변에 종양이 많이 커져서 그냥 두면 안구 적출과 암으로도 변형될 수도 있었다”며 “10시간 넘게 진행된 수술이 성공적이어서 다행히 안구 적출 까지는 하지 않았고, 얼굴 종양은 모두 제거했고, 허리의 피부를 떼어 얼굴 종양제거 부위를 덮는 피부이식 수술도 마쳤다”고 말했다.  
 
수술 후 깨어난 멜리사는 곁을 지키던 할머니에게 “수술 받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가장 먼저 했다고 한다. 

14일 퇴원한 멜리사의 꿈은 성형외과 의사다. 고국에 돌아가면 바로 학교에 가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들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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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기형 아프리카 소녀 한국서 수술로 희망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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