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산림과학원 “뽕나무의 '모루시놀' 항혈전 효과 뛰어나”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뽕나무 뿌리 추출물에서 아스피린을 대체할 수 있는 항혈전 효과물질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천연물이용연구실에서는 뽕나무 뿌리의 추출물이 항혈전에 대해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식물자원 활용 연구의 일환으로 의·약학 고서(古書) 등의 문헌조사 및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식물자원 80수종을 선정 후, 여기에서 얻어진 632개의 추출물에 대해 항혈전활성 평가를 진행한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2000년도부터 65세 이상인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2%를 초과해 유엔이 분류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으며 초고령화 사회는 2019년에 그 비율이 14%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5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혈관계질환은 매년 전체 사망자의 약 60%가 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혈관계 질환을 개선하기 위하여 항혈전제가 사용되고 있다.

항혈전제는 크게 항혈액응고제, 항혈소판제 그리고 혈전용해제로 분류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대표적인 항혈전제인 헤파린(heparin)과 아스피린(aspirin)에 대한 부작용과 환자에 대한 민감성 때문에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결과, 뽕나무 뿌리의 추출물이 항혈전에 대하여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뽕나무 뿌리의 플라보노이드류 화합물인 모루시놀(morusinol)이 우수한 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

예로부터 뽕나무 뿌리인 상백피는 민간요법으로 두통, 이뇨, 거담, 당뇨 등의 질병을 다스리기 위해 사용되었으며, 최근에는 항산화 및 항암효과 등 다양한 효능이 보고되고 있다.

뽕나무 뿌리로부터 분리된 활성성분인 모루시놀은 아스피린에 비해 1.5배 이상의 우수한 효능을 나타내며 아스피린의 부작용인 혈전형성의 방해를 조절할 수 있는 항혈전 및 항혈소판 작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현재 산림과학원은 모루시놀을 포함하는 혈전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제2011 -0037023호)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에 있으며, 이후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천연물 신약 또는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실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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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뿌리서 아스피린보다 뛰어난 항혈전 물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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