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도축장 검사관 법정 기준 절반...HACCP 평가 '하' 도축장 그대로 운영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도축장의 위생실태의 방송 보도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런 문제가 관련 당국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식품위 소속 성윤환 의원(한나라당)이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축장 위생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검사관의 인원이 법정 기준(265명)의 절반 정도(1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도축장에서 검사관은 △가축, 식육 검사 △축산물의 위생관리에 관리 △영업장 시설의 검사 △검사원의 업무 이행 여부 확인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도축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검사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음에도 정착 검사원 인력은 법령으로 정한 265명 중 143명이나 부족한 상황이다.

농식부에서는 도축장의 위생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HACCP(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을 운영하고 있는데 평가 결과를 보면 더욱 충격적이다. HACCP 평가 결과를 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하' 등급 도축장 12곳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 연속 '하' 등급 도축장 19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연속으로 '하' 등급을 받은 도축장에 대해 농식부는 아무런 제제조치가 없었고 현재도 이들 도축장 중 휴업 중인 1곳을 제외한 11곳이 운영중이다.

성 의원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도축장의 위생상태 불량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우리 축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농식부 장관은 도축장의 위생상태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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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도축장 위생 실태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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