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한식연, 세발나물서 유사 항당뇨·비만 호르몬 확인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최근 건강 채소로 각광받고 있는 세발나물이 당뇨와 비만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식품연구원 지식창출연구단 김혜영 박사 연구팀은 세발나물 추출물이 당뇨 및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GLP-1) 분비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발나물의 추출물이 인체 유래 장 내분비세포로부터 GLP-1 분비를 증가시킴을 확인하였다.

분비된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항당뇨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미주신경을 경유하여 중추에도 작용하며 식욕 억제, 포만감 증진, 음식 섭취 억제 등을 통하여 항비만 기능도 수행한다.

연구팀은 또한 인체 담즙산 수용체 유전자를 일시적으로 발현시킨 세포를 이용하여, 세발나물 추출물의 담즙산 수용체 활성화를 확인하였다.

담즙산 수용체는 장 내분비세포 뿐만 아니라 체내 여러 조직 세포막에 발현되어 있으며, 지방 흡수를 위해 분비되는 담즙산에 의해 활성화되면 다양한 생리 기능을 수행함이 밝혀졌으므로 세발나물의 건강증진 및 생리기능 조절 기능은 항당뇨·항비만 이외에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세발나물 추출물을 이용한 연구결과는 식품과학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inal Food 11월호에 게재되었으며 국내특허를 출원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실험으로 확인된 것이며, 현재 동물 실험을 통하여 그 효과를 확인 중이다.

김혜영 박사는 “2014년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따라 식약처가 2014년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의 10%가 수입 생물자원을 사용했다고 가정하였을 때 부담금이 187-260억원이라고 추정된다고 발표했었다”며 “국내산 식용 식물의 생리기능 조절 효과를 확인한 것은 향후 국내 산업 및 관련 농가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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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나물로 당뇨·비만 예방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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