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 세브란스병원의 의사, 간호사 등 30여명의 병원 직원들은 16일 내원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잠시나마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드리고자 공연을 준비했다.

세브란스병원 의료진 30여명 숫자송 맞춰 춤 선보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바삐 차트를 보며 가던 의사, 업무 전화를 받으며 이동 중이던 간호사, 안내 데스크에서 환자들에게 설명을 하던 안내직원 등 병원 직원 30여명이 갑자기 흘러나온 음악에 맞춰 병원 로비에서 신나게 공연을 한다.

지나던 환자와 보호자들은 어리둥절, 그러나 이내 흥겨운 음악에 맞춰 같이 몸을 흔들며 큰 환호로 호응한다. 음악이 마치며 공연을 마친 병원 직원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흩어지며 일상으로 돌아간다.

세브란스병원의 의사, 간호사 등 30여명의 병원 직원들은 16일 내원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잠시나마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드리고자 공연을 준비했다.

정오에 맞춰 ‘숫자송’ 노래가 흘러나오자 이들은 본관 로비 세브란스 아트스페이스 앞으로 모여 미리 만든 모자 등을 꺼내 쓰고 멋진 율동을 선보였다.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갑작스런 의료진들의 음악과 춤에 당황하면서도 매우 즐거워했다. 직원들은 짧은 공연이 끝나자 모두 흩어져 자기 업무로 돌아갔고, 관객들은 아쉬워하며 앵콜을 외치기도 했다.

공연에 참가한 마취통증의학과 김기준 교수는 “처음엔 어색하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즐거웠다”며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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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여러분 깜짝 공연보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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