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 박성우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OECD 국가 중에서 당뇨병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당뇨병은 만성 질환의 특성상, 환자들이 조기 치료의 시기를 놓치면서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OECD 중 당뇨 사망률 1위...매년 10%씩 새 당뇨 환자 발생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이 심각한 수준으로 전 국민의 10%가 당뇨병 환자이며, 매년 10%씩 새로운 당뇨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적인 위기 극복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당뇨병학회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당뇨병 실태를 짚어보고 심각한 당뇨병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우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위 사진)은 "OECD 국가 중에서 당뇨병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당뇨병은 만성 질환의 특성상, 환자들이 조기 치료의 시기를 놓치면서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유병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당뇨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비용은 나날이 치솟고 있다"며 "이는 근래에 이르러 국가적 위기 상황에 봉착할 수 있을 만큼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제 8 차 세계 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구 국제 학술대회'를 17 일부터 20 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에는 전세계 40 여 개국에서 약 3 천 여명의 당뇨병 관련 의료진 및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일반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래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당뇨병 관련 의학 지식과 치료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서 당뇨병 분야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존의 의학 학술 대회들이 전문의들만 참석하는 행사로 제한되었던 반면, 당뇨병 의료진과 당뇨인 및 일반 국민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구성된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

주요 행사 중 하나로 , 행사 첫 날인 17일에는 '세계당뇨병연맹과 대한당뇨병학회가 함께 하는 부산 5km 걷기대회'가 열린다. 부산 5km 걷기 대회'는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당뇨병 의료진과 당뇨인, 그리고 일반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해운대 백사장 및 동백섬 일대를 걷는 행사다.

또한 19일에는 부산에서 자선 콘서트가 개최된다 . 이 콘서트에서는 인기 가수들과 당뇨병학회 임원 등이 , 당뇨인 들에게 꿈 , 희망 , 사랑을 전하기 위해 함께 제작한 "세상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당신이죠" 를 비롯한 여러 곡들이 부려지며, 음반 판매와 콘서트 수익금 전체는 당뇨인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행사가 진행되는 4일 동안 당뇨병 환자 및 일반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당뇨병 예방방법 및 올바른 치료법 , 생활습관 개선 등을 위한 교육 세션과 함께, 당뇨병 및 각종 합병증 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 당뇨병 질환 및 환자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슐린 체험관, 당뇨병에 의한 손발 저림 증상을 느낄 수 있는 당뇨병성 신경병 체험관 등 다양한 당뇨병 체험관이 운영된다.
 
박성우 이사장은 "당뇨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해마다 급증함에 따라, 현 시점에서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조만간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대한당뇨병학회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당뇨병 연구에 관한 최신의 정보를 교류하 한편 , 언론상과 헌장을 발표하는 등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침으로써 당뇨병 위기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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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으로 국가적 위기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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