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사진기본크기2.gif▲ 김수연 한국MSD 당뇨사업부 마케팅본부장을 만나 DPP-4억제제 시장에서 ‘자누메트엑스알’의 의의와 향후 MSD에서 출시될 당뇨 신약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MSD, SGLT-2억제제·인슐린 바이오시밀러 등 강력한 파이프라인 구축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월 처방액 10억이라는 수치는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자누메트엑스알의 경우 10억에 도달하기까지 9~10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보다 일찍 도달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자누메트로  DPP-4 억제제 복합제의 서막을 열었던 MSD가 하루 한알 먹는 ‘자누메트엑스알’로 출시 7개월만에 월 처방액 10억을 넘기며 서방형 복합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은 김수연 한국MSD 당뇨사업부 마케팅본부장을 만나 DPP-4억제제 시장에서 ‘자누메트엑스알’의 의의와 향후 MSD에서 출시될 당뇨 신약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단연 대세는 DPP-4 억제제 계열의 약들이다. MSD는 2008년 최초의 DPP-4억제제인 ‘자누비아’를 출시하며,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이후 DPP-4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자누메트’와 하루 한 알 먹는 서방형 복합제 ‘자누메트엑스알’을 잇따라 출시하며 2형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특히 자누메트엑스알의 경우 서방형 복합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출시 7개월만에 월매출 10억원을 달성하며 확실한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자누비아의 브랜드 파워가 없었다면 자누메트XR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자누메트엑스알에 매우 집중해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해 왔지만 이는 자누메트엑스알이 가장 좋은 치료제라기보다는 자누비아와 자누메트가 공고하게 쌓아 놓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복약 순응도라는 이점을 추가한 자누메트엑스알이 더욱 매력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누메트엑스알, 3가지 용량의 제형 갖춘 유일한 DPP-4 복합제

자누메트엑스알의 강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50/500mg, 50/1000mg, 100/1000mg 등 3가지 용량이 따로 나와 있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3가지 형태 모두 출시된 상황으로 이 세 가지를 모두 갖고 있는 유일한 DPP-4 복합제”라며 “환자에 따라 메트포르민 필요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들의 선택의 폭을 넓인 것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MSD는 자누매트엑스알의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내년에도 ‘자누메트XR’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MSD는 내년 6월 쯤 발표될 TECOS 연구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누비아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 1만4천여명에 대한 5년 연구 데이터로 자누비아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김 본부장은 “TECOS를 통해 지금까지 발표된 DPP-4 억제제 관련 대규모 연구들이 대답해주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대답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자누비아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가장 오랜 기간 대규모로 진행된 연구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진기본크기1.gif▲ 김 본부장은 “TECOS를 통해 지금까지 발표된 DPP-4 억제제 관련 대규모 연구들이 대답해주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대답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자누비아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가장 오랜 기간 대규모로 진행된 연구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주1회 복용 DPP-4억제제, SGLT-2억제제,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 중

전체 당뇨치료제 시장에서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해 트렌드 리더로써의 자리매김을 보다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MSD가 주목하고 있는 신약으로는 주 1회 복용하는 DPP-4억제제인 ‘오마리글립틴’이다. 오마리글립틴은 기존에 자누비아와 자누메트, 자누메트엑스알과 더불어 DPP-4억제제의 또 다른 제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한다.

최근 열린 유럽당뇨병학회에서는 오마리글립틴25mg를 주 1회 복용했을 때와 자누비아를 일주일 동안 복용했을 때의 혈당강화 효과가 동등하다는 임상 3상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 본부장은 “올해 말쯤 일본에서 가장 먼저 허가 신청이 시작된 후 연차적으로 다른 국가들에서 허가자료 제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허가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SGLT-2 억제제 ‘얼투글리플로진’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심혈관계 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3곳에서 3상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자누메트엑스알, DPP-4 복합제 서방정 트렌드 리더로 키울 것

인슐린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이 인슐린은 삼성과 협약을 맺고 함께 진행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DPP-4와 함께 병용 처방했을 때 유일하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것이 인슐린 제제다. 이에 MSD는 인슐린과의 병용 요법 관련 보험 적용 등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환자들이 자누비아를 복용한지 7년째가 됐다. 이러한 환자들 중 일부는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런 환자들을 위해 현재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슐린을 보유하게 되는 것은 내부적으로도 큰 시너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자누메투엑스알을 DPP-4 복합제 서방정 시장에서 트렌드 리더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자누메트 XR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신약’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새롭게 많은 것들을 투자한 새로운 제형이기 때문”이라며 “자누메트엑스알이 출시되어서 시장이 바뀌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더 긍정적인 변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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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알 ‘자누메트엑스알’로 당뇨복합제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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