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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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주부 김모(55)씨는 몇달 전 딸이 선물해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을 만큼 스마트폰 에 푹 빠졌다. 

시집간 딸아이의 고민을 들어주며 메세지톡도 보내고, 활동하는 인터넷 등산 카페에 손주 사진을 올릴 때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틈날 때 마다 게임도 하며 젊은층 못지않게 스마트폰에 매료됐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부터 엄지손가락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진단 결과는 병명도 생소한 방아쇠수지증이었다.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방아쇠수지를 앓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년 13만8359명이었던 환자수가 2012년 12만269명, 2013년에 16만236명으로 크게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방아쇠수지(Trigger finger)는 손가락을 구부릴 때 느낌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각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픈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늘려주는 동작을 하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손가락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게 되면 방아쇠수지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손잡이 자루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손에 쥐는 직업이나, 골프 등 라켓을 쥐고 하는 운동 때문에 반복적으로 손바닥이 마찰되면서 발생되기도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노화와 여성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인해 중년의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심평원의 2013년 통계를 기준으로 남성 환자는 5만1485명에 그쳤지만, 여성환자는 11만3751명에 달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50~59세의 여성환자는 5만92명에 달했다.
 
방치하면 손가락을 구부리는 것조차 힘겨워진다. 스마트폰 사용의 급증으로 거북목증후군, 방아쇠수지증후군 등의 질환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민병원은 '스마트폰 사용 척추관절 건강 수칙 8계명'을 제시했다.

△스마트폰 사용시 눈높이 맞춰 사용할 것.
△틈틈이 목, 어깨, 허리, 손목 등을 스트레칭 해 줄 것.
△엄지와 검 지를 함께 사용할 것.
△통증이 장시간 지속 될 경우 병원을 찾을 것.
△고개를 아래로 숙이거나 등을 구부리는 자세는 되도록 피할 것.
△1시간 이상 고정된 자세를 취하지 말 것.
△다리를 꼬고 앉지 말 것
△손목을 구부린 채 사용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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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 늘면서 방아쇠증후군 환자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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