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살짝 넘어졌는데 입원까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가정에서는, 겨울철 눈이나 비가 내려 날씨가 궂어지면, 노인들의 바깥출입에 부쩍 걱정이 더해지곤 한다. 연세가 많으신 어른들의 경우, 한번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부상을 당하면, 회복기간이 길고, 그만큼 다른 건강상태도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더욱더 주의를 요해야 하는 노인들의 낙상에 관해 알아보자.

낙상으로 인해 척추골절 많아

낙상의 원인 노화가 오면 신체를 바른 자세로 유지하는 근력이 약해지고, 균형을 잃은 신체를 바로잡는 반사작용이 느려져서 신체 불안정이 증가하게 된다.

낙상이 골절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대체로 10% 미만. 그러나 노인들의 경우 위중한 손상이나 골절의 대부분이 낙상으로 인한 것이 많고, 노인 사망 원인의 5%를 차지할 만큼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대개 고관절 골절, 손목 주위 골절과 함께 주저앉아서 생기는 척추골절 등이 많이 당하게 된다. 골절 이외에도 관절 내 출혈, 탈구, 염좌, 근육 내 혈종 등의 손상이 발생하며, 뇌경막하 출혈이나 경부척추 골절도 드물게 발생한다.

낙상 후 오랫동안 침상안정을 취하다 보면 소화장애 및 배뇨장애나 변비 등의 합병증과 함께 근력장애 및 보행장애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다. 장기 와병상태가 될 가능성이 크고, 탈수, 폐렴, 욕창의 발생과 근육손상이 증가하여 일상 생활의 독립성의 저하, 입원 및 요양기관 입소 그리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일단 낙상을 당한 노인은 낙상이 다시 발생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일상 활동을 스스로 제한하게 되어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져서 활동이 감소하게 된다. 
 
도움말=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조경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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