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양준혁씨와 따루, 브로닌, 에바 씨 등 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한국에서 장기기증등록을 한 외국인 등록자들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친다.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6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야구인 양준혁씨, 따루·브로닌·에바 등 외국방송인 캠페인 펼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추석을 맞아 서울역에서 장기기증을 활성화를 위한 이색적인 캠페인이 펼쳐진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서울역 광장에 나와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에 동참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게 된 것이다.

이들은 생김새와 말투는 조금씩 다르지만 생명나눔이란 국경과 인종을 넘어서는 사랑이라는 것에 뜻을 같이하고 국내에서 장기기증등록에 동참한 외국인들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양준혁씨와 따루, 브로닌, 에바 씨 등 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한국에서 장기기증등록을 한 외국인 등록자들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친다.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함께 생명나눔으로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예인 못지않는 인기를 누렸던 에바, 따루, 브로닌씨는 이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린다. 1세 때 이미 남아공에서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는 브로닌씨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며 한국에서도 장기기증 서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의 저조한 장기기증등록율을 접한 그는 “남아공 역시 장기기증에 대한 시스템이 낙후되어있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이니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바, 따루, 브로닌씨는 9일 현장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 20명과 함께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 본부에 장기기증 서약을 한 양준혁 해설위원도 참석하여 시민들이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이알료사(39 여)씨는 12살 된 딸과 함께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다. 지난 2010년 한 종교단체에서 본부가 실시한 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 등록을 하게 된 이알료사씨는 “장기기증에 대해 특별히 어렵거나 두려운 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장기기증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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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아 서울역서 이색 장기기증 캠페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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