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사진기본크기1.gif▲ 신임 정남식 연세대 의료원장은 18일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의료분야 '정상화'를 위해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중증,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에 더 전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남식 의료원장 "경증 환자, 협력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설득할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학병원들이 적지 않은 경증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데 세브란스는 3차 의료기관으로 중증 환자 진료 비중을 높여갈 것이다"

신임 정남식 연세대 의료원장은 18일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의료분야 '정상화'를 위해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중증,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에 더 전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료원장은 "굳이 대학병원에서 진료할 필요가 없는 경증 환자들을 설득해 협력 병원으로 보내게 될 때 환자와 가족들의 이해와 협조도 필요하다"며 "연세의료원은 의료전달 체계를 개선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의료원은 진료협력센터를 더욱 강화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 등 경증환자의 진료를 줄이는 방향으로 진료 시스템을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정 의료원장은 중증 진료 확대를 위해 ▲중증외상센터 설립 ▲중환자실 확충 ▲감염관리실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정부의 정책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힌 정 의료원장은 '현실적인' 의료수가 정책을 최우선 선결 과제로 꼽으며 "환자를 잘 볼 수 있도록 중환자실, 응급실 수가 보전이 적절하게 현실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2년 임기중 역점사업으로 '비욘드 호스피털(Beyond Hospital) 의료문화 창조'를 꼽은 정 의료원장은 "환자와 가족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정과 사회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현재 (병원에는) 관리 문화가 없는데 (연세의료원이) 앞으로 그것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료원장은 새로운 의료문화 창조를 위해 '제중원 힐링캠프(가칭)'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종교, 문화단체 등의 재능기부를 받아 암 환자와 중증-난치성 질환자, 만성질환자와 가족을 위한 미술, 음악, 영양,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세브란스병원은 환자 아트리움을 마련해 휴식 공간으로 운영하며 녹지 공간을 늘려,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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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연세대 의료원장 "의료 정상화 위해 중증 난치성 치료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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