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알코올성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남성들이 많아 알코올 남용 문제가 여전히 큰 사회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남성이 건전한 음주 문화를 실천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는 모습.

환자 5년새 1.2배 늘어...남자 환자, 여성의 4.3배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인한 진료비가 5년새 1.9배가 늘어나고 꾸준히 남성들의 알코올성 정신장애 발병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들의 진료비 지급을 분석한 결과 2006년 6만1천명에서 2010년 7만5천명으로 나타나 최근 5년새 1.2배 늘어났다.

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 보면 남성이 2006년 207명에서 2010년 246명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안 48명에서 58명으로 각각 1.2배 늘었다.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알코올성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일산병원 정신과 이병욱 교수는 "남성환자가 여성에 비해 4배나 많은데 실제 사용한 진료비는 남성이 10배가 많다"며 "여성의 경우 꾸준한 치료를 받기 힘든 사회문화적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별 분포를 보면 중년기에 접어드는 4,50대에서 알코올성 정신장애가 많았다. 남성의 경우 50대에서, 여성의 경우 40대에서 진료환자수와 총진료비가 가장 많았다.

80대 남성의 경우 진료환자수는 많았지만 총진비는 매우 적어 노령으로 갈수록 병원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욱 교수는 "알코올성 정신질환자는 증가하였다기보다는 치료 받은 알코올성정신장애환자가 증가하였다가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역학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알코올 남용은 12%, 의존은 10%의 평생 유병율을 보인다고 하니 극히 소수의 환자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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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정신장애 남성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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