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사진기본크기1.gif▲ 대한고관절학회 박윤수 회장(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줄기세포치료가 여러 분양에서 임상시험처럼 시행되고 있다. 특히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적인 시술도 이뤄지고 있어 문제”라며 “상당히 혼란스럽다. 정부에서 명확하게 규제를 해야 부작용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고관절학회 박윤수 회장 "줄기세포 치료 신중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공고관절 수술이 두려워 줄기세포 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분별한 시술이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전성은 물론 유효성도 입증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한고관절학회 박윤수 회장(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줄기세포치료가 여러 분양에서 임상시험처럼 시행되고 있다. 특히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적인 시술도 이뤄지고 있어 문제”라며 “상당히 혼란스럽다. 정부에서 명확하게 규제를 해야 부작용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가줄기세포라고 하더라도 환자 몸에 투여할 경우 정부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규제를 통해 어느 선까지 이를 허용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줄기세포 같은 경우 기초적인 것은 많이 밝혀져 있지만, 분야별로는 안전성과 유효성과 같은 기본적인 것도 밝혀지지 않았는데 임상적인 이용에만 관심이 많다”며 “마비나 괴사 등과 같은 분야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무분별하게 줄기세포가 이용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외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시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전문 병원 등에서 마케팅 차원에서 과도하게 시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회장은 “환자들에게 마구잡이로 시술되고 있는 현실은 심히 우려스럽다”며 “아직까지 학회에 부작용 보고된 바는 없지만, 줄기세포 시술이 암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줄기세포 치료 부분은 상당히 신중하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 아직은 기초를 충분히 하고 안전하게 임상학적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관절학회에서는 부분별한 줄기세포 시술을 막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회 치료지침 위원회를 통해 줄기세포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덕망 있고 학회 지도층 교수들과 의사들이 참여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 가이드라인을 벗어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의사들에게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며 “일본·미국의 경우 가이드라인이 엄격하다”고 전했다.
 
학회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보다는 인공관절 수술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고관절 수술의 경우 성공률이 매우 높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베어링 디자인 면에서 과거보다 사이즈가 작아지고 효율적으로 바뀌었고, 이 때문에 대퇴부의 불편감을 많이 줄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 고관절 분야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노인성 골절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학회는 “앞으로 20~30년 뒤 면 고관절 등의 골절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관절염도 크게 늘어 인공고관절 수술은 매우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노인환자들의 경우 수술에 따른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 고령의 환자들은 당뇨나 고혈압 등의 기저 질환들이 많아 수술시 정형외과는 물론 내과 의사들, 마취, 재활 등의 다방면의 의사들이 팀을 이뤄서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
 
이에 박 회장은 “고관절 등과 같은 위험성이 큰 수술은 되도록 다학제간 협력이 가능한 큰 병원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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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학회 “고관절 줄기세포치료, 근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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