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0
기사입력 : 2014.07.21 12:17
▲ 이정권 삼성성울병원 암병원 암치유센터장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암치유센터가 암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인적인 암 통합 케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정권 삼성서울병원 암치유센터장 “암환자와 가족까지 삶의 질 신경써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그 동안의 암 치료가 수술이나 항암치료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제는 암환자를 돌본다(care)는 개념의 전인적인 암 통합 케어가 필요합니다. 특히 암 치료 전후해서 어느 진료과를 가야할지 망설이는 환자들에게 네이게이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정권 삼성성울병원 암병원 암치유센터장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암치유센터가 암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인적인 암 통합 케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건강신문>은 최근 문을 연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치유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정권 교수를 만나, 암치유센터의 역할과 앞으로의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난 1일 문을 연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치유센터’는 암의 예방부터 재활까지 전 과정 케어(Full care)를 목표로 포괄적인 암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이정권 센터장은 “암병원 암치유센터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인적인 암 통합 케어를 목표로 암환자와 가족이 겪게 되는 육체적·정신적 고통과 불안, 두려움을 해소하고,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 삶의 질, 치료경과를 개선하여 조속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포괄적 암치료’ 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오픈한 암치유센터는 암병원 1층에 ‘첫방문상담실’(안내·상담)과 ‘암치유센터’(진료·상담) 두 구역으로 공간 배치되고, 암환자들의 치료흐름에 따라 ‘진료영역’(Clinical care)과 ‘암교육영역’(Non-Clinical care)으로 나눠져 다양한 유형의 전문성과 효율적인 포괄적 암치료가 제공된다.
이 센터장은 “암치유센터의 진료영역으로는 정신건강, 암재활, 암통증, 완화케어, 평생건강, 감염, 통합암유전, 재건성형, 항암피부, 흉터 등 전문화된 10개 클리닉에서 암치료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교육영역에서는 정보제공, 상담, 교육, 연구 외에 환자의 심리·사회적 아픔을 알아내 관리하는 스트레스 관리를 추가하는 등 4개 암교육분야에서 라이프스타일, 영양, 이미지 회복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센터장은 “통합 암치유센터에서 암환자와 가족들은 각 클리닉, 암교육분야 간에 상호 수시로 연계되는 다양한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며 “특히 초진 환자들이 병원 내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네비게이터 역할도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암치유센터에서는 환자들을 위한 통합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도 개선했다.
이정권 센터장은 “기존 암병원내 각각 암센터에서 진료받는 암환자와 가족들도 ‘지능형 협진 자동알림’ 전산시스템에 의해 암치유센터로 ‘자동 협진 의뢰’ 되어 포괄적 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암치유센터에서의 진료는 주로 암환자가 항암치료, 수술, 방사선치료 등의 암치료를 하다보면 이로 인해 파생되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을 관리하게 된다.
이 센터장은 “암환자 치료는 외과적 수술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없다. 그 동안에도 문제가 생기면 협진을 통해 해결해왔다”며 “암치유센터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환자들이 되도록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협진체계를 갖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암치유센터가 암치료 여정의 동반자인 의사들과 환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암환자들의 치료에서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서포티드 케어(supported care)인데, 이 부분을 해결했다고 말한다.
이 센터장은 “그 동안 암 환자들이 재건성형을 받기 위해서는 성형외과로 환자가 가야했지만, 이제는 암치유센터로 오면, 재건성형에서부터 피부레이저, 통증완화, 정신건강 문제까지 한번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암치유센터는 암환자 치료 여정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