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사진기본크기1.gif▲ 4대강 조사단, 4대강 범대위, 대한하천학회, 새정치민주연합 4대강불법비리진상조사위원회는 4대강 사업의 영향과 문제점에 대해 현장 조사를 6일부터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사단이 낙동강 함안보에서 발견한 큰빗이끼벌레를 들어보이고 있다.

 
 
[현대건강신문] "큰빗이끼벌레의 출현은 느려진 유속과 먹이인 녹조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큰빗이끼벌레는 낙동강의 호소화와 수질 악화의 지표이다"
 
4대강 조사단, 4대강 범대위, 대한하천학회, 새정치민주연합 4대강불법비리진상조사위원회는 4대강 사업의 영향과 문제점에 대해 현장 조사를 6일부터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사단에 참가하고 있는 학계 대표들은 4대강 현장조사결과 ▲느려진 유속 ▲바닥에 쌓인 오니 ▲출몰하는 큰빗이끼벌레 등 무너진 하천 시스템과 심각한 생태계 이상 현상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공주대 환경교육과 정민걸 교수는 큰빗이끼벌레의 출현을 두고 4대강 사업의 원인으로 꼽았다.
 
관동대 토목과 박창근 교수는 "4대강 사업 전에 비해 유속이 1/10 수준으로 느려졌으며, 호소 저층에 10㎝ 가량의 뻘이 쌓이는 등 낙동강의 호소화가 공사 2년 만에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경운동연합 물하천특위 김종술 위원은 "여러 곳에서 훼손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수공 또는 다른 기관에서 제거작업을 적극 추진한 때문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의 물환경정보시스템의 관련 자료들을 조사한 국토환경연구소 이현정 박사는 "정부의 지속적인 시설 투자로 하천으로의 총인 유입이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조가 창궐하고 있어 유속의 저하가 녹조 심화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총장은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4대강의 호소화가 여러 지표들에 의해 확인되고 있으며, 생태계의 심각한 이상 징후를 막기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보들의 수문을 상시 개방해 물 흐름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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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큰빗이끼벌레, 낙동강 호소화-수질 악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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