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전년 대비 수출 43.5% 증가,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최근 한류 등의 영향으로 국산 화장품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이 대폭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10년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생산은 6조146억원으로 2009년 대비 16.4% 증가했으며, 이 중 수출이 6,901억원으로 전년대비 43.5%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소비자가격을 고려한 2010년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는 13조 4,380억 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계 화장품시장 점유율은 2.1%로 세계12위를 기록하였다. 

국내 화장품 생산 지속적 성장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최근 3년간 매년 10%대 증가를 하였으며, 지난해 6조 1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성장세를 보였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제품류(41.7%)와 두발용제품류(15.4%)가 전체 시장의 57.1%를 차지했으며, 기능성화장품의 비중이 25.3%에 달했다.

특히 웰빙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초화장품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제품 등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구매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기능성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탈모에 대한 고민이 젊은 연령층으로 확대됨에 따라 한약성분의 탈모예방 관련제품에 대한 생산, 판매가 대폭 증가하는 등 염모용제품류 연평균 성장률이 35%에 달하였다.

화장품 수출․수입량 모두 증가세

2010년 화장품 수출은 5억9700만달러(6,901억원)로 전년대비 43.5%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8억5100만달러(9,838억원)로 전년대비 21.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수출 상위 10개국의 수출액이 6,081억원으로 중국, 일본, 홍콩 순이며,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전년대비 각각 638%, 122%의 성장률을 보여 눈에 띄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승하고 고품질 화장품을 추구하는 경향에 따른 것이며, 대형 마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중국 경제규모의 성장 또한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의 경우 상위 10개국의 수입액이 9,202억 원(93.5%)이며, 상위 3개국(미국, 프랑스, 일본)의 수입액이 7,098억 원(72.2%)으로 화장품 수입은 선진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생산 상위 10개사 78.9% 점유

한편, 지난해 화장품을 생산한 실적이 있는 업체는 총 591개로 제조업체 전체 882개 중 67%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중 1,000억 이상 생산실적이 있는 8개사의 생산실적이 4조 3,190억 원으로 71.8%의 점유율로 나타나,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일부 회사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앞으로 인체유래 세포․조직 배양액 함유 화장품이 향후 화장품산업의 신성장 동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내년초 본격 시행되는 ‘화장품 원료지정에 관한 규정’의 인체 세포․조직 배양액 안전기준에 따라 세포․조직 배양액 함유 화장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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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화장품, 세계화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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